중국의 국수는 여러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면의 굵기에서 굵거나 가는 것, 네모나 원형의 국수 가락으로 만들어 무엇을 얹어 주느냐에 따라서 국수 이름이 이저지기도 합니다
대만의 대표적인 국수 중 하나인 홍사오니우러우미엔(紅燒牛肉麵), 국수 위에 튀긴 돼지갈비 얹어주면 파이꾸미엔( 排骨麵), 튀긴 닭다리를 얹어주면 지투이미엔(鷄腿麵)이 되는 식 입니다.
이 광저우의 국수 집에서는 국수 위에다 다소 비싼 랍스터나 해물이 올라가 있습니다
광동 볶음국수는 다른 지역과 모양새가 판이한데, 새우, 오징어,해삼 등 해산물을 가득 얹어 주는 것이 특색 입니다
레스트랑에서는 이 볶음국수를 옥수수 가루로 튀겨서 만든 광주리 모양에 담아서 보기에도 좋게 내 놓습니다( 이런 고급 볶음 국수는 작은 국수가게(麵館)나 국수 파는 노점상에선 볼 수 없습니다)
딴딴미엔(擔擔麵 담담면)은 국물이 있는 것과 국물 대신 땅콩소스나 깨소스에 비벼 먹는 것이 있는데, 국물이 있는 것으로는 대만 남부도시인 타이난(臺南市)의 "타이난 딴딴미엔"이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인스턴트 라면은 제가 아직 시식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름부터 "탄탄면"이라고 붙여 놓았는대
"딴딴"이란 발음이 왜 "탄탄"으로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허기사 상품의 상표 만드는 데에 표준 발음만 써야 한다는 법은 없겠지만 ~
국수 위에 얹을 작은 롭스터가 삷아지고 있습니다
쌀로 만든 국수 가락 허펀(河粉 하분)은 익숙한 이름은 아니지요 ~
쌀국수 하면 주로 굵기가 가는 것을 떠 올리며, 베트남 쌀국수가 대표적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국수가 넓은 것은 콴미엔(寬麵 관면)이라 하고 귥기가 가는 것을 시미엔(細麵 세면)이라고 부릅니다
세면과 상대적으로 굵은 면은 추미엔(粗麵 조면)이라고 합니다
사진에서는 굵은 면과 가는 면을 허펀 미펀으로 비교해 보라고 보여준 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米粉(미펀)
대만이나 중국의 남쪽 지방 또는 베트남 수상시장에서는 가는 쌀 국수로 말린 새우, 다진 돼지고기 등을 넣고 채소와 함께 잡채 볶듯이 볶아낸 것을 가게 앞이나 노점의 수레 위에 쌓아 놓고 파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미펀(米粉 미분)이라고 부릅니다
보기보다 맛이 있습니다. 다만 바람이 불어 먼지가 날리는 날에는 먼지 때문에 가급적 사 먹지 않습니다 ~
국수에 생 고추 소스(또는 사천 고추장)를 넣어 먹으면 국수 맛이 훨씬 더 살아 납니다
장강(長江) 북쪽 지방에서는 쌀국수는 보기 어려우며, 대부분은 밀 국수이며, 뫼밀 국수는 간혹 보이긴 합니다
광동성은 면적이 18만km2 이고 인구도 9천 만 명에 가깝습니다. 대한민국 보다 큰 데 광동 음식을 간단히 표시하기는 쉽지 않겠지요?
중국인들은 푸딩도 잘 만듭니다
광저우에선 물소 우유로 만든 쌍피나이(雙皮奶 쌍피내)라는 푸딩이 눈을 당깁니다
순수한 우유 푸딩과 함께 계란 푸딩 외에 여러 가지의 과일을 섞어 만들어 입맛을 돋구기도 합니다
이 푸딩은 물소 젖으로 만든 "쌍피나이(雙皮奶)" 입니다
검은 색은 검은 깨로 만든 것인데, 색갈이 검어서 저는 시엔차오(仙草)로 만든 푸딩인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나면 북경의 고루(鼓樓) 가는 길 입구의 선초즙(仙草汁 선초쥬스) 파는 작은 가게에서 한 컵 사서 먹기를 추천 합니다. 맛도 있고 여름 철에는 시원하며, 갈증도 풀어 줍니다
큰 레스트랑의 메뉴 판에서 디저트 쪽에 선초쥬스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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