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 많은 소수민족과 한족이 더불어 살아오면서 만들어 먹는 음식도 우리가 모르는 것도 많습니다
제가 이 불도장(佛跳墻 포티아오치앙) 을 처음 만난 것은 1990년대 후반 북경에서였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사무실이 CWTC(Chiina World Trade Center 중국세계무역중심)과 5성 급의 중국대반점아 2층에서 복도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이 연결된 길 모퉁이에 불도장을 파는 가게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 가게 앞을 자주 지나다니면서 이 불도장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복건성의 하문(廈門, 시아먼)에 불도장 전문 가게가 있는 것을 알게되어 여기에 소개 해 드립니다
복건성의 이 두 백주(白酒)는 복건성에서는 이름이 잘 알려진 술인데 알콜 도수는 그다지 높지는 않아 마시기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하문은 1979년 말 등소평이 개방개혁 정책을 펼 때 우선 시범적으로 4개의 경제특구로 지정되어 가까운 심천과 더불어 매우 빠른 도시 성장을 하였습니다
읿반적으로 불도장 요리는 뚜껑이 달린 사기 그릇 또는 질그릇에 담아 내놓습니다
이 요리를 만드는 집 마다 불도장 담는 그릇은 각양각색 입니다
중국에선 늘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스토리를 그림을 그려서 소개하곤 합니다
상어 지느러미나 말린 전복, 말린 해삼 등은 최고의 상품만을 선정하여 불도장을 만듭니다
위 사진의 해삼은 평소에 보기 힘든 몸에 큰 침을 가진 큰 놈 입니다
불도장의 이름 유래는 이 두 그림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님이 염불을 드리고 있을 때 담 넘어에서 날아온 음식 냄새가 예사스럽지 않을 것 같아 스님이 몰래 담을 넘어가서 맛을 봤다는 것입니다
이 불도장의 맛은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그다지 혹~! 하고 달려들어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고급 재료에다 몸 보신에 좋다고 과장된 말을 하기에 마지 못해 먹을 수는 있습니다
중국의 이름 난 요리 중에서 고급이고 값도 비싼 샼스핀 수프(Sharks Fin 싱어지느러미), 제비집 수프(燕窩湯) 등은 우선 재료의 채집이 쉽지가 않지만, 목숨걸고 구한 재료로 만든 요리는 이름이 요란한 것에 비해 맛은 솔직히 별로 입니다 ~ 희소성에 따른 맛을 즐긴다고나 해야 하겠습니다
저는 요령성 성장들 고위 인사들과의 만찬에서 곰손바닥 요리도 맛을 봤지만, 입에 썩 맞지는 않았습니다
요증은 동물 보호차원에서 이런 재료를 진짜로 구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불도장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판다는 하문에서 소문 난 음식점 입니다
이 집에서는 금지된 재료는 인공으로 만든 것을 대체하여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
불도장 요리를 담는 이 식당의 그릇들 입니다
좋은 보양식을 일부러 찾아 다니는 매니아들은 이 중국 대표적 음삭에 관심이 많이 가겠습니다 ~
이 식당에선 메뉴에 단 세 가지만 내 놓고 있는데 1인 기준의 셋트로 준비하해 놓고 있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메뉴는 일품(一品, ), 존품(尊品) 그리고 어품(御品) 세 가지인데 모두 가격이 인공 재료를 썼는데도 상당히 높은 편 입니다
샥스 핀은 재료 그 자체 에서는 특별한 맛은 없고 샥스핀의 맛을 돋구려고 사용하는 소스와 향신료 등일 함께 즐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상어지느러미가 큼직한 크기로 그릇 안에 담아져 있습니다
원래의 말린 진짜 상어 지느러미로 수프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8시간을 천천히 푹 고아야 합니다 ~
그리고 상어지느러미 수프를 먹을 때 검은 식초 또는 홍초를 첨가하면 맛이 좀 더 살아 납니다
중국 고급 음식점에서는 요리 할 때 좋은 소흥주(紹興酒)를 사용하곤 합니다
진짜와 인공 샥스핀의 맛 구분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베추리 알도 불도장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비들기 알(한 알에 인민폐 4.5원)도 사용 합니다
가격이 높은 불도장에서는 해산물의 진한 냄새가 국물에 배여 있습니다
큼직한 돌기가 많은 검은 해삼이 담겨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해삼은 검은 것을 상품으로 치며, 흰 색이나 홍색인 해삼은 하품으로 칩니다
왼편의 술은 여아홍(女兒紅 뉘얼홍) 백주 입니다
가운데 빠진 글자는 鳳(봉) 입니다
농향형이든 청향형 또는 장향형이든 술 병 라벨이나 포장지에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을 마시는데 술의 가치에 상관 않고 병 뚜껑만 따면 바닥을 내야 술을 잘 마셨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술은 즐겁게 기분좋게 마시는 것이지 자기가 어떤 술에 관계없이 자기가 마신 양으로 가늠하지는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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