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행사

화천 산천어축제 2-2

콩지88 2012. 1. 12. 22:31

 

 

산천어축제장의 여기저기에는 에너지가 철철 넘치는 젊은이들과 아이들에겐 놀거리와 먹거리가 많았습니다

 

 

수륙양용차인 아르고란 이름의 얼음판 위의 자동차는 젊은이들이 가장 신나하는 놀이의 하나였습니다

우선 자동차 엔진의 굉음이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달릴때 미끄러지면서 제자리서 뱅그르르 돌 때는 괴성들이 터져나온곤 했습니다

 

 

 

 

신나게 놀다보면 배도 출출해지겠지요.

먹거리 텐트 안은 빈 자리가 안보일 정도로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거볍게 요기를 합니다

 

 

수족관 안에는 산천어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이 큰 물고기는 숭어인가?

 

 

잡아 온 산천어를 구어주기도 하고 못 잡아 온 사람들에겐 수족관 속의 산천어를 잡아내어 구어서 팔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앉은뱅이 썰매타기를 더 좋아합니다

 

 

여러 명이 타는 산타할아버지의 썰매도 있습니다

이 썰매는 루돌프사슴이 끄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뒤에서 밀고 다닙니다 ㅎㅎㅎ

 

 

웬 군인들이 휴가를 단체로 나왔나?

아닙니다. 얼음 판 위에서 축구를 하는 것인데 옷이 젖을 까 빌려입은 옷들입니다.

 

 

축제장에 연 화천미술 갤러리입니다

 

 

 

도자기 전시장입니다

 

 

공예품 전시장입니다

 

 

널뛰기도 합니다

 

 

 

스케이트장입니다

 

 

 

 

젊은이들은 아르고를 타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좀 더 가까이 가서 봤습니다

 

 

 

 

 

양쪽 팔로 줄을 잡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양 족에서 줄을 당겨줘서 탄성으로 사람을 높이 올려주곤 하는데 이 사람은 상당히 잘 하고 있습니다

 

 

 

 

 

 

 

외줄에 달린 도르레를 잡고 건너오는 이 놀이는 하늘가르기란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실내에 장식된 산천어의 불이 켜진 등들입니다

 

 

저 흰 종이엔 사람들이 각자의 소원들을 빼곡히 적어서 공중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좋은 소원들 모두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저도 자리를 뜹니다

 

 

많지는 않았지만 눈으로 만든 조각들입니다

아이들이 신이 나서 눈 조각상 앞에서 기념사진들을 찍곤 합니다

 

 

주변부리장입니다

 

 

제가 산천어 낚시장을 두 바퀴나 도는데도 사람들은  뚫어 놓은 얼음 구멍에서 떠나지 않고 이제나 저제나 산천어를 열심히 낚시질 합니다

 

 

산천어를 잡으면 가득 담으리라고 기대하고 낚시질을 해보지만 마음대로 잘 안잡힌다는 표정들입니다 ㅋㅋㅋ

 

 

하도 산천어가 잡히지 않으니 얼음구멍을 통해 산천어가 헤엄치는 모습만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는 소녀입니다 ㅠㅠ

 

 

 

제가 지나가는데 대어를 막 낚아올린 사람도 있긴 있습니다

물고기는 얼음 위에 올라오자마자 영하의 날씨로 금방 얼어죽었습니다

 

 

아빠가 산천어 한 마리 잡을 동안 애기와 둘이서 팝콘을 먹는 엄마입니다 ㅎㅎ

 

 

산천어는 안잡혀도 사람들은 그저 산천어 잡는 분위기에 취해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릅니다

 

 

 

 

하늘가르기 타는 장소는 두 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휙~ 지나가는 소리에 얼른 셔터를 눌렀습니다 ㅎ

 

 

산천어보다는 큰 대어를 낚겠다는 강태공의 후손들인가 봅니다 ㅎㅎㅎ

 

 

 

 

 

 

청정지역의 화천 농측산물 판매장이 있습니다

매장이 세 곳이라는데 저는 물어물어서 겨우 하나만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화천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입니다

 

 

두 번째  진열대에 전시 판매중인 것은 화사랑 "산야초 효소"입니다

"다음"의 우수블로거인 화사랑님은 화천에 자리잡은지 7년 정도 되었지만 주변에 있는 여러 종류의 무공해 무농약의 과실들을 직접 재배하거나 구입해다가 효소로 만드는 화천의 앞서가는 화천의 모범주부입니다. 새로운 작물 관리나 키우기 등 기술과  효소만들기는 물론 검은 콩을 가지고 어머님의 손맛을 전수받아서 청국장을 잘 띄워서 인기가 쇄도하여 더욱 바빠지셨다는 화사랑님의 수제 작품이지요.

화사랑 님이 청국장을 가지고  생각하면서 개발하는 새롭고 멋지고 맛있고 영양가 있는 수 많은 레시피는 인터넷 상에서 인기 민점입니다

비록 매장에 화사랑의 서리태 청국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화사랑 산야초 효소는 700ml 짜리를 3만원 주고 한 병을 샀습니다.

집에 와서 물과 5:1 정도의 비율로 해서 마셔보니 제 입에는 딱 맞았습니다

향도 있고 맛은 달콤 새콤함이 오래도록 입 안에 남았습니다

요즘은 발효식품의 시대를 맞고 있어서 효소란 단어가 지상에서 자주 눈에 띕니다.

우리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자연 발효식품인 청국장과  산야초효소, 화사랑님께 거는 제 기대가 무척 커서 저는 마음 속으로 늘 응원을 보내곤 하였습니다.

화이팅! 화천사랑 화사랑 !

 

 

 

약 두 시간 정도 둘러봤습니다

서울 집 까지 가려면 3시간 반에서 4시간은 잡아야 하니 3시가 가까운 지금은 이곳을 떠나야 합니다.

 

 

자리를 뜨면서 산천어 낚시터를 다시 뒤돌아봅니다

 

 

 

 

화천 시외버스터미널을 가는 길에는 산천어모양의 등(燈)들이 많이 달려 있습니다.

수많은 산천어 등에 불이 켜지면 더 멋진 아름다운 거리가 될 것이란 생각을 하면서 쭈욱~ 걸었습니다

 

 

 

 

버스 창으로 북한강을 내다보는 사이에 어느듯 춘천의 소양강에 이릅니다

 

 

 

 송어인가? 쏘가리인가?

 

 

소양강처녀 상도 지나갑니다

 

 

 

이 소양강 처녀상과 춘천 전철역은 가깝습니다. 마음 같아선 막국수나 닭갈비라도 사먹고 가고 싶지만 혼자 여행 때는 먹는 것이 혼자가 불편할 때가 있지요.

저녁은 집에 가서 먹기로 하고는 서울을 향해 춘천역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