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말부터 2018년 초에 TV에서 대만 소개가 참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만을 찾는 여행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한만큼,대만에 대한 사전 여행정보를 가지고 간다면 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종합적으로 타이뻬이와 근교의 볼거리를 소개 하겠습니다
배틀 트립이나 여행가방에서 소개한 내용 중에서 제가 아는 정보와 다른 부분도 함께 올렸으니 참고가 되기 바랍니다
중화민국의 수도 타이뻬이 시내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총통부 전경 입니다
붉은 색과 흰 색이 섞인 이 총통부는 일본이 대만을 식민지화 하면서 지은 대만총독부의 건축물로서 타에뻬이에서 머무는 동안 이 광장 길을 몇 번은 오가면서 보게 됩니다. 매 년 10월10일 즉 국경절인 쌍십절(雙十節)이 되면 이 광장에서 큰 행사가 거행되고, 식이 끝나면 삼군 사관생도들, 각종 최신 무기와 학생들의 퍼레이드가 이어 집니다.
장개석이 생존시에는 총통부의 발코니에 직접 나와서 행사 연설을 했고, 끝으로 중화민국 만세, 삼민주의 만세를 쩌렁쩌렁 큰 목소리로 외치던 일이 기억 납니다
상식 : 쌍십절은 중화민국의 건국일이 아니고 武昌(무창)에서 청나라를 무찌르고자 한 신해혁명(辛亥革命)의 기념일 입니다. 무창은 호북성의 성도인 武漢(무한)에 속한 도시 입니다
남경, 중경, 상해 등을 전전하면서 항일 전쟁을 치루면서도 모택동이 이끄는 공산당 군대와도 전쟁을 치루다가 1949년에는 중국 대륙을 포기하고 상해에서 대만으로 철수를 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당시 장개석은 "광복대륙(光復大陸)"을 외쳤고 우리나라의 이승만 대통령은 "북진통일(北進統一)"을 외치면서 양국은 형제지방(兄弟之邦)으로 지냈습니다. 장개석은 진해를 방문하여 이승만 대통령과 회담을 한 바 있는데, 이 회담은 "진해회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형제지방(兄弟之邦)이란 형제처럼 가까운 나라란 뜻이지 누가 형이고 누가 동생의 관계로 보지 말기 바랍니다.
그리고 대규모의 군대를 파병한 중공은 북한과 6.25 전쟁에서 함께 피를 나눈 관계라고 해서 혈맹관계(血盟關係)로 말 하곤 합니다
와신상담(臥薪嘗膽)의 고사를 상기시키면서 늘 국민들에게 정신 무장으로 "勿忘在莒(물왕재거)" 즉 "莒(거, 지명임)"에서 온갖 수난을 다 겪어내고 결국은 잃었던 나라를 다시 찾았던 것 처럼 대만을 본토 수복의 기지로 만들갰다는 원대한 꿈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열차 이름에 통일을 염원하면서 "통일호"를 붙인 것처럼 대만에선 열차와 고속버스 이름에 "莒光號(거광호 쥐꽝하오)"를 붙인 것 외에도 담배 이름에도 "莒光(거광, 쥐꽝)"을 붙였습니다
옛 사진 10장을 더 올렸습니다
중정기념관이나 국부기념관에서 유사한 역사적인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인솔하에 어린이들도 기념관을 곧잘 찾아 옵니다
근위병 아저씨들의 발과 팔 뻗는 모습이 무척 신기한 듯 시선들을 모았습니다
대만은 명나라가 망하고 청나라가 세워질 때 鄭成功(정성공)이 명나라에 대항하다가 패히여 대만으로 군대를 끌고 왔고, 그 당시 대만을 지배하고 있던 네델란드를 대만 땅에서 몰아냈습니다
타이뻬이에는 네델란드인들의 요새인 紅毛城(홍마오청)이 있고, 남부의 臺南(대남 타이난)시에도 여러 유적들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대만 하면 더운 열대의 나라로만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 실은 아열대에 속하며 해발 3천m가 넘는 고산지대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으며 스키도 합니다. 사시절 습도가 매우 높아서 겨울에 기온이 10도 정도로 떨어지기만 해도 저체온으로 동사(凍死)하는 사람이 생기는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12월에서 2월에 대만으로 여행할 경우는 얇은 내의와 스웨터와 방풍 자켓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 대만을 찾는 분들은 첫 날은 추운 줄 몰랐다가 다음 날에는 춥다고 속 내의를 사 입는 분들이 생깁니다 ㅋㅋㅋ
제가 대만에서 16년을 사는 동안 일반 가정 집에는 난방시설이 거의 없이 지내곤 해서, 밖이나 집 안이나 같은 10도 전후이므로 사람들이 방 안에서도 항상 으시시 추위에 떨던 생각도 납니다. 습도까지 매우 높기 때문에 더 추운 것 같습니다
요즘은 대만의 가정 집이나 사무실에 에어콘이 많이 달려 있는데, 이것은 여름 더위에도 필요한 것이지만 겨울에는 난방의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거의 필수적으로 달고 있는 것 입니다.
더구나 해가 지면서 바람까지 세게 부는 날이면 한국의 겨울 처럼 추위를 느끼게 되는 것이니 대만 겨울을 너무 우습게 깔보지 말고 따뜻한 옷 차림으로 여행하기 바랍니다. 거리를 걷는 여인들이 모피 코트를 입은 것이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
타이뻬이는 시내에도 볼거리가 많은 곳 입니다
어디부터 가 볼 것이냐는 여행 일정에 맞추어 잘 선택하면 됩니다
우선 총통부 앞에 위치하고 있는 中正기념관(중정은 장개석의 호, 中山은 손문의 호)을 찾아 봅니다
출입문의 입구에는 "自由廣場(자유광장)"의 글씨가 쓰여 있습니다
이 중정기념관은 1975년 장개석 총통 서거후에 군부대 자리에댜 짓기 시작하여 1980년대에 완공이 되었습니다
정문 쪽에는 오페라하우스와 음악 공연장 두 건물이 나란히 마주 보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기념당 안으로 들어 가려면 89개의 돌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이 89 계단은 장개석의 서거 당시 89세였음을 의미 합니다
대만의 국부(國父)가 따로 또 있는지 아닌지는 저도 헷갈립니다
중화민국의 국부는 孫文(손문 쑨원)이 확실 합니다.충효동로(忠孝東路) 4단(段)에 장개석 총통 생존시에 만든 중산기념관인 국부기념관이 있습니다. 이 기념관의 북쪽 길 건너에 4층짜리 옛 대한민국대사관 건물도 있었습니다
이 국부기념관은 타이뻬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기도 하며, 기념관 안에서는 서예, 동양화 등 미술전이 열리곤 하며, 지난 날의 국부 손문과 장개석이 함께 자리하고 있는 역사적인 사진들도 볼 수 있습니다
북쪽으로 바라보면 멀리 101빌딩이 보이며, 또한 타이뻬이 무역센터와 국제전시장, 그리고 하얏트 호텔도 보입니다
기념당의 중앙 홀은 규모가 굉장히 크며, 근위병들은 한 시간 마다 정시에 교대를 합니다
교대식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열심히 사진도 찍습니다
중화민국의 국기인 靑天白日旗(청천백일기) 입니다
중국의 압력에 의해 해외에서 국제관계 행사에서도 대부분 매화그림이 있는 것을 사용합니다
올림픽 때도 그랬고, 대만의 국적기 꼬리에도 국기인 청천백일기의 기가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
팁
靑天白日旗(청천백일기)란 파란 하늘에 태양이 일 년 열 두 달(햇살 표시 12개)을 중국 땅(붉은 색)을 비춰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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