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스민 꽃 즉 모리화(茉莉花 말리화)인데, 흰 꽃에 향이 엄청 강합니다.
어린이들이 많이 부르는 번안 노래인 "모리화"의 바로 그 모리화 입니다
언뜻 밤이 되면 향을 내 뿜는 야래향(夜來香 이에라이시앙)과 향내가 아주 흡사 합니다
과테말라에선 키가 작은 커피나무들이 키 큰 나무들의 그늘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그늘막 커피라고도 합니다
일반 가정식의 커피를 한 잔 만들어서 마셔보시지요 !
잘 볶은(굳이 로스팅이라고 안 해도 되는데 ~) 커피 원두 입니다
간이 분쇄기로 원두를 갈고 종이 필터 위에다가 붓습니다
앞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과테말라의 유명한 커피 농장인 인헤르또 의 2014년도에 생산된 것인 모양 입니다
이 농장 방문시기가 2014년 말이나 2015년아 아닐까 생각 됩니다
가을에 첫 수확한 쌀로 밥을 해 먹었을 때의 기분과도 통할 것 같습니다
과테말라의 커피에서 엄청 풍부한 꽃 향이나 화이트 와인향을 느끼는 것은 시음으로 마시는 사람들의 표현이겠습니다
얼핏 들으면 그럴듯한 표현이지만, 어떤 꽃 향인지, 어떤 화이트 와인의 향인지는 말 안 하네요 ?
향이 마치 화산 폭발하듯이 입 안에서 확확 퍼진다고 하는데, 커피 향을 말 하는 것이겠지요?
꽃 향이나 화이트 와인의 향 또는 커피와 이들이 함께 어우러진 향 ?
이래서 저는 커피 맛, 와인 맛 또는 맛집의 음식 소개의 미사여구(美辭麗句)를 다 가져다가 쓰는 말이나 글은 귀담아
듣지도 보기를 피하는 편 입니다. 여기에다가 단어 나열식의 외래어 표기는 제가 무척 싫어 합니다
앞 포스팅에 올렸던 아띠뜰란 호수를 여기 한 번 더 올려드립니다
커피 원두를 분쇄기에 넣습니다
로스팅은 볶기인데, 우리나라 참기름이나 들기를을 짜기 전에 볶는 작업을 왜 로스팅 한다고는 말을 안할까요?
아주 잘 볶인(로스팅이 아주 잘 된) 원두 입니다. 방금 볶아 낸 이 원두를 빨리 갈아서 한 잔 마시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윤기가 원두 겉에 자르르 흐르는 것 같습니다
커피 생산지의 고도에 따라서 볶는 시간의 가감이 필요하겠지요
밥을 할 때 햅쌀과 묵은 쌀의 물 붓기에 차이가 나야 하듯이 ~
잘 볶은 원두를 큰 통에다 담아내고,
자동 커피 내리기로 커피 두 잔을 받습니다
내린 커피 위에 윤이 나듯 기름기가 흐릅니다.
무척 진해 보이지만 이런 식으로 내리는 커피는 향은 짙으면서도 실제는 맛에서 쓰다는 걸 못 느끼지요
과테말라의 커피는 화산지대의 화산재 위에서 재배해서인지 약간 탄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해서 스모키 커피라고 부릅니다
약간 신 맛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컬럼비아의 부두로우면서 약간 신 맛을 지닌 것과 비교를 안 해봐서리 ~
커피를 즐기면서 음미하는 모습이 아주 진지한 표정 입니다
모리화의 향 이야기 하다가 여기선 아로마로 바뀌었고, "바디감도 묵직하다"는 표현들이 커피 마시는 사람들의 입에서 자주 나오는데, 저는 아직은 바디 감을 느낄 수준이 안되는 것 같고, "산미"는 신 맛이라고 해도 되는데 굳이 산미(酸味)라고 하네요. 외래어 계속 쓰려면 싸우어(sour)한 맛이 상큼하다고 바꾸면 더 고급스레 들리지 않을까요?
커피나 차나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같이 앉아서 마시면서 기쁨을 나누면 좋은 거지요
물론 혼자서도 커피의 맛을 깊이 음미하면서 즐기는 것 또한 마시는 즐거움일 것 입니다
커피 맛과 커피 볶기 전문가 두 사람이 호수 건너 화산(火山) 뒤 편에 있다는 오지의 커피 농가를 찾아 갈 준비를 합니다
자유여행이 제한되는 과테말라임을 명심하고 무턱대고 오지로 들어가지 않기를 알려드립니다
과테말라는 살인과 강도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는 치안 부재의 위험지역 입니다
물론 과테말라에도 우리나라 대사관이 있으며, 교포들도 살고 있습니다. 그들에겐 현지 위험을 피하는 요령을 익히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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