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음산한데다가 검은 구름에다 잔뜩 찌푸리고 있어서 바람도 쏘일겸 해서 카메라 울러메고 일산 호수공원을 찾아 나섰습니다
꽃박람회 때 박람회장 밖에서 직판을 하고 있는 꽃가게들을 이번에 담아오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종점인 대화역에서 내렸습니다
박람회장으로 바로 가려면 두 정거장 먼저의 정발산역에서 내려야 하지만, 대화역에서 내리면 호수공원을 북쪽에서 들어간 다음에 남쪽으로 장미원 등을 거쳐 가면 오늘도 만 보 이상을 걷게 되지요
우선 아파트 단지 사이의 공원길을 따라서 킨텍스 전시장을 향해 걸었습니다
킨텍스 전시관을 보면서 서쪽 차량 출입의 Gate 2를 향해 걸었는데, 막상 걸어보니 거리가 꽤나 되었습니다
국제전시 큰 행사 때면 주차장이 모자라기도 했는데, 그냥 걸어갈려니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오른 쪽에 Gate 2가 보입니다
나중에 추가로 확장해서 지은 킨텍스 제2전시관 건물도 보입니다
지하도를 건너 호수공원 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육교 너머로 현대백화점이 보이며, 육교에는 처음 만나는 꽃박람회 안내 현수막도 보았습니다
저도 이렇게 걸어서 뒤 쪽을 보기는 처음 입니다
전시동들이 1,2,3,4 ~ 마치 국제공항의 긴 지붕을 보는 것 같습니다
현대백화점 앞으로 해서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홈 플러스,롯데vic 건물도 지나게 됩니다
롯데vic건물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호수공원의 입구가 나옵니다
공원의 조각품도 구경을 하고,
오른 쪽에서 선인장전시관을 들여다보고 싶었지만,여기서 850m의 거리이니 되돌아오려면 1,6km가 넘으니 포기하는 것이 잘하는 결정이지요 ~
왼 쪽에는 전통 한국식 정원과 넓은 장미원을 볼 수 있고 꽃 직판장 가게들이 자리 잡고 있는 박람회장 2번 출입구를 만나게 됩니다
호수의 가장자리에 수련들이 수초들 사이에서 하얀 꽃과 연분홍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둘이서 함께 우산을 쓴 모습은 정겨워 보입니다
이 빈 나무 벤치를 지나면 한국식 정원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네모의 연못 가운데 소나무를 심고, 정자가 옆에 있는 모습은 창덕궁이나 덕수궁에서 보곤 했던 모양 입니다
정자 앞에는 흰 함박꽃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아직 꽃 잎을 열지 않은 모습이 참 예쁩니다
연못 위에는 수련들이 여기저기에 피어 있었구요
아직 덜 핀 수련 한 송이가 물 속 안에 잠겨 있습니다
이 폭포는 너무 작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국 정원에 대나무 군락지 만드는 것은 기본이겠지요
검은 기와를 얹은 담장 위에서 핀 흰 꽃은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한국의 전통 정원 설명 입니다
소나무가 굳세게 가지를 활짝 벌리고 늠름하게 자라고 있는 자세가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전통정원 밖에는 작은 텃밭의 꽃밭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늘 보던 꽃들은 제 카메라에 담지 않았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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