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요리

서울 낙원동 재래시장의 밥집(TV방송)

콩지88 2017. 4. 1. 07:29


비도 부슬부슬 내리는 3월의 마지막 날, 수요미식회에서 소개했던 서울 낙원동 재래시장 구석에 있는 밥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5호선 종로3가 역에서 서쪽의 낙원시장 안내표를 보고 출구로 나섰습니다

낙원동은 어느정도 눈에 익은 곳이어서 일단 악기상가 간판을 보고는, 지하상가 입구로 갔습니다



낙원 악기상가 건물 왼편에 지하상가 출입구가 있습니다



재래시장 가면 흔히 만나는 양은 냄비 파는 가게도 만나고,

걸을 때 참기름 가게의 고소한 냄새도 솔솔 코에 스며 듭니다

식당이 구석 끝에 있다는 것만 기억하고 갔지만, 쉽게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일미식당"이란 간판이 눈에 보였고, 옆에는 TV에 소개되었다는 글과 사진들이 보였습니다



좌석이 많지 않으므로 좌석이 비기까지 밖에서  잠시 기다리면서 주변을 살폈습니다

TV에서 소개한 오징어볶음과 청국장, 그리고 제육볶음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시간을 활용하고자 자리에 앉기 전에 미리 오징어 볶음을 주문했습니다



수요미식회의 백반편 일미식당의 소개 사진이 벽에 걸려 있었습니다.



착한식당,희망풍차도 결려 있습니다



오징어볶음 정식의 둘러리 반찬도 함께 채려졌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오징어 볶음 입니다



그리고 TV에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한 백반 입니다

쌀밥 윤기가 자르르 흐릅니다.  마치 찰밥 같다고 할 정도로 밥 알도 쫀득거렸습니다


이런 약간 된 밥을 좋아하는 사람은 무지 좋아하겠지만, 이 세상 사람들 입 맛이 어디 다 똑 같지는 않지요.

남들이 다 맛 있다고 먹어도 저는 이런 된 밥은 그다지 즐겨 먹지는 않거든요 ㅠㅠ



맑은 된장국이 제 입엔 잘 맞았습니다

우선 짜지 않고, 엷은 된장 맛이 좋았습니다



이 집은 개그맨이던 미식가로 알려진 전유성씨가 한 마디 하여 널리 알려졌다는 후문 입니다



혼자 식사하는 분도 있었는데, 청국장을 시켜 먹더군요

오징어볶음이 먹고 싶었기에 오늘은 청국장을 포기했습니다

세 명이 간다면 오징어 볶음 한 접시와 청국장 한 그릇 시켜서 함께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개그맨이던 남희석의 남긴 글 입니다

맛이 좋다고 백반 추가하면 이런 과식의  불상사가 생기겠습니다 ㅎㅎㅎ


재래시장이라고 해서 보다 현대적 위생관념이 보이는 주방시설 갖추지 말라는 법은 없는데, 옛 주방 모습에 여름철 위생문제가 염려가 되는 것은 저의 기우이기를 바랍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