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의 이모저모를 사진에 담습니다
제 카메라엔 원래의 렌즈 외에 다른 광폭이나 망원, 근접 렌즈는 없습니다. 잔 재주는 부리고 싶지 않아서 따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사방을 둘러보고나니 눈 앞에 철제 계단이 나타납니다
철제 계단의 시작 모양을 보니 오늘 산행에서도 역시 땀깨나 흘리겠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모퉁이 하나 돌면 또 새로운 철제 계단이 시작되고, 끝나는가 하면 또 새로 시작을 합니다
스님 한 분이 목탁을 두드리면서 염불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대둔산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안전산행과 부터님의 좋은 마음을 전하면서 공양을 받고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던 대둔산 주홍색의 구름다리가 나타났습니다
누군지 모르지만 이 분은 신이 났습니다.
두 팔을 한껏 벌리고 마치 제 몫까지 합쳐서 소리를 내는지 크게 질러댔습니다
생각해보니 우리 청조 서울산악회 팀의 총무였습니다
이 아지매는 두 팔에 힘을 잔뜩 주고 아래를 내려다 보며 잠시 감상하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팔 뚝이 좀 찌뿌드 할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제 눈 앞에 절벽에 걸어놓은 대둔산의 랜드마크라 할 철제 사다리가 보입니다.
잠시 내리막 철제 사다리 길도 걷게 됩니다
철제 사다리가 점점 저와 가까워지면서 급경사의 각도가 상당히 가파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아랫 길을 돌아서 사다리 오르는 곳으로 50여 m를 더 걸었습니다
여기서 사진을 담으면서 바라 보니 사다리가 마치 절벽에 찰싹 붙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잘도 걸어 올라가고들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 손으로만 난간을 잡고 가지는 못하고 두 손으로 양 편의 쇠난간을 단단히 잡고서들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철제 사다리를 올랐던 사람들이 내려오는 중 입니다. 이 길로 사다리에 오르려면 한 참을 돌아가야 합니다
사람들이 내려 온 철제 사다리를 올려다 보니 이 경사 역시 만만치가 않게 직각에 가까운 모양세 입니다
사진 전문가가 담은 철제 사다리의 전경 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여기서는 사다리 경사가 완만하게 보입니다만 ~
사다리 오를 때는 일시에 60명 이내에 하도록 안전을 위한 주의를 써 놓았습니다
조금 있다가 저도 사다리를 오르고 나서 이 철제 길로 내려오게 됩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30m를 더 걸어가면 철제 사다리 오르는 장소에 도착 합니다
제가 사다리 아랫쪽에 조금 내려가서 위를 바라보면서 사진을 담았습니다
사다리의 경사가 참 완만하게(?) 보이네요 ㅋㅋㅋ
꼬마를 데리고 온 한 아버지가 뒤에 올라가면서 아들에게 천천히 가라고 말을 하면서 계속 독려를 했습니다
저는 혼자서 올라 가는 것은 무서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바로 그 사람 뒤를 따라 붙었습니다
저도 두 팔로 양 난간을 붙들고 올라왔습니다
힘들게 올라와서 뒤를 돌아보니 또 다른 어린이가 아버지와 함께 급경사의 철제 사다리를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이 어린이는 사다리 오르는 것이 마냥 재미 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성큼성큼 발을 때고 있습니다
막 다리 끝에 올라 선 저는 두 다리가 후들거리는 느낌을 가지고 이 사진을 찍었습니다요 ㅠㅠ
(주의사항)
이 철제 급경사의 사다리는 심장이 약하거나 평소 산행을 않아서 두 다리 힘이 약한 분 그리고 고산증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은 오르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웬만한 어려운 코스는 마다 않고 도전하는 성격이지만 한 번 이 다리에 오르기 시작하니 저도 모르게 두 팔이 양 쪽 난간을 꽉 잡고서 오르게 되었는데, 2/3쯤 올라오면서 부터는 두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여기서 되돌아 내려 갈 수도 없는 일이나 아주 천천히 한 발 한 발 위만 바라보면서 옮겨 가면서 끝까지 올라 갔던 것입니다.
저도 두 번 이 코스를 오르고 싶지는 않네요 ㅠㅠ
여기서 마천대 정상까지는 거리가 350m 입니다.
저는 정상의 전망대까지 올라가지 않고 여기서 내려가는 길로 빠졌습니다
산행 350m는 평지와 달리 상당히 힘들기 때문인데다가 지금까지 이 코스를 혼자서 했기 때문입니다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는 내리막 길인데 역시나 급경사의 철제걔단과 돌길이기 때문에 경로우대 대상자는 자기 체력을 잘 감안해서 안전 산행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산이든 물이든 만용을 부리는 것은 사고의 지름길로 가는 것임을 누구든지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걸어서 아래까지 걸으면 1,150m 이지만 케블카 타는 곳 까지는 이젠 100m만 남았습니다
휴 ~
금강 구름다리 50m와의 갈림 길 입니다
저야 케블카 타는 곳 50m로 직행이지요 ㅎㅎㅎ
50m의 마지막 코스 역시 철제 계단의 연속 입니다
종착지 도착까지는 절대로 방심하면 안되는 것이지요
전망대 휴계소까지 왔습니다
케블카 타려면 올라 올 때와 달리 오른편 계단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캐블카로 내려 오면서 오늘 하루 무사히 산행 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점점 멀어지는 케블카 정거장을 뒤돌아 봤습니다
걸어서 내려오는 사람들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 산행의 뒤풀이는 많은 전주식당 이름을 가진 것 중 하나에 들어가서 6시 다 되도록 두 시간 가까이 반가운 친구들과 마시며 담소를 즐기다가 버스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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