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산 도덕산에 만들어 놓은 작은 야생화 단지 안에는 작년(2015년)에도 할미꽃 작은 군락지가 있었습니다
아래의 할미꽃을 찍을 때만 해도 꽃이 싱싱하고 튼실 했습니다
야생화 단지 입구로 가는 길목에 숲 속 책 이야기의 도서 박스가 하나 있습니다
꼬마 아이가 어린이 날에 올라와서 그림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책을 보고 나서는 제 자리에 잘 꽃아두라는 글이 쓰여 있습니다
선반에 꽃혀 있는 책들 입니다
바로 옆이 야생화 단지 입니다
할미꽃이라고 써 높은 표지석 쪽을 바라보니 작년에도 봤던 할미꽃이 하나도 없이 빈 자리였습니다
대신에 그 옆에 할미꽃 몇 송이가 꽃은 이미 다 진고 꽃씨를 날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맨 위의 작년 사진과 비교하면 꽃 송이도 아주 작았습니다
할미꽃이라 써 놓은 표지판 옆은 텅 빈 자리였습니다
한 구석에 할미꽃 겨우 세 송인가가 눈에 띄었습니다
산에 다니는 분들이 다 함께 즐겁게 봐야 할 우리의 토종 할미꽃인데, 이것을 통째로 없앤 자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가 궁금해집니다
국민소득이 좀 높아진다고 선진국 국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의 모든 공유물은 다 함께 아끼고 보존해야 하는 마음을 가져야 선진문화국의 국민이 되는 것임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또 해 봤습니다
옆에는 도라지 꽃 비슷한 보라색의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이름은 저도 모르지만 그저 보라색의 도라지 꽃 비슷하다고만 생각 했습니다
할미꽃은 여러 번 사진에 담았습니다
2017년에 다시 와서 보려고 생각하면서 ~
이 야생화 단지에서 정상의 도덕정 정자 까지는 1.1km의 거리 입니다
처음에는 완만한 흙길이어서 걷기에 편합니다
통신탑이 있는 곳에도 작은 정자가 하나 있습다
제가 앉아 있는데도 까치 한 마리가 가까이 닥아 왔습니다
제가 포테이토 칩 한 조각을 주니 까마귀는 얼른 입에다 물었습니다
다 먹고나서 제가 또 주면 까마귀는 다시 받아 먹었습니다
저는 인공폭포를 옆으로 끼고 정상으로 걸어 올라 갔습니다
여기서 이 계단으로 오르면 좀 빠르게 정상으로 올라 갈 수 있고, 왼쪽 길로 가면 좀 돌아서 가지만 조금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드디어 도덕산 정상의 도덕정(道德亭) 정자가 보입니다
간 밤에 강한 비바람이 불었지만 남은 철쭉 꽃은 아직도 계속 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도덕정 정자에 올라 가져 간 차를 마시며 아래의 철쭉 꽃을 감상하니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붓꽃도 피어 있습니다
이 철쭉 꽃도 이젠 2017년에 다시 보기로 하고 저도 하산을 합니다
뒤로 돌아 본 도덕정의 정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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