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건성 하문(廈門 샤먼)의 이상한 예술작품

중국의 동남쪽에 위치한 복건성의 하문(廈門 샤먼)에 대해서는 2013년 12월 초에 무이산,토루 등으로 소개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하문의 한 기이한 작가가 저도 처음 보는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을 소개해 드립니다 

재료는 수산시장이나 일반 식당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선 가시와 뼈 입니다

론리 플래닛의 스콧트랜드 현지 리포터가 하문의 기이한 예술 작가를 찾아 가고 있습니다

하문도 큰 도시여서 이런 저런 예술가들이 많습니다. 하문의 모사 미술품 시장도 꽤나 유명합니다(다음에 따로 소개)

해산물 전문 요리점에서 소개 받은 예술인은 린(林)씨 였습니다

린 예술가와 우선 식사를 합니다. 생선 찜 요리 두 접시와 맹물에 그냥 삶은 새우가 눈에 보입니다

특허권까지 가지고 있다는 그의 작품 재료는 생선의 뼈 였습니다

새우 머리의 더듬이와 꼬리를 가지고도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선 새우 꼬리들을 모아서 꽃다발을 만들어 보여 줍니다

생선의 뼈와 가시는 그의 기본 작품 재료로  쓰입니다

그래선지 린 예술가는 생선 살코기 발라먹는 것 보다는 생선 뼈와 가시를 살피기에 더 열중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생선뼈와 가시들을 빈 접시 위에다 모우고 있습니다

린 예술가는 식당이나 시장에서 버리고 남은 생선뼈를 모아다가 재활용을 합니다

그는 수산시장에 늘 찾아가기에 그를 알아보고 미리 생선 뼈와 가시를 모았다가 건네 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생선의 아가미도 달라고 합니다

린의 작업실로 향해 걸어 갑니다

쇠창살이 달린 창문으로 햇볕이 가득 들어 오고 있습니다

중국 서민 아파트의 창문들은 이처럼 하나 같이 쇠창살이 달려 있는 것이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공산주의를 실현시키려는 나라에서 좀 도둑 예방을 위해서 이런 창살을 모두들 달고 있으니 말 입니다

마치 하얀 상아로 만든 꽃 같이 보이지만 실은 생선 뼈로 만든 작품 입니다

그의 방 안엔 대표적인 그의 작품들이 벽에 가득 걸려 있습니다

마치 바람에 날리는 수양버들의 가지 같은 작품 입니다

생선 뼈로 만든 현수교 입니다. 다리 아래로는 배들도 지나 갑니다

야자 나무가 있는 바다 풍경 입니다

물고기의 눈알로 야자 열매를 만들어 나무에다 붙였습니다

20년이 넘도록 린 예술가는 생선뼈를 부지런히 모아서 병에다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방안에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모아 둔 생선빼와 가시의 병들이 가득 합니다

 

나비 모양의 생선 뼈 입니다

쥐 모양 입니다.

자세히 보면 두 마리의 쥐 모양 그대로 입니다, 손가락으로 쥐 꼬리를 잡고 있습니다

수집해 온 생선 뼈들을 깨끗이 씻고 해볕에 말려서 보관 합니다

그리고 영감이 떠 오르면 작업을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드래곤 보트란 단오절이면 중국,대만,홍콩,싱가포르 등 각 지에서 개최되는 용주(龍舟)대회의 용주를 말 합니다

이 리포터는 하문에서 개최되는 용주대회에 선수의 한 명으로 참가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생선뼈를 가지고 용주의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작품을 만들 때는 집중력을 가지고 핀셑과 강력 접착제를 사용하여 손가락을 정확하게 움직 입니다

용주대회의 전경 작품이 완성 되었습니다

생선뼈와 가시를 가지고 작품을 만드는 복건성 하문의 린 예술가의 소개를 마칩니다.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만에선 나비의 날개를 가지고 여러 예술작품을 만들어 수출을 한 적이 있습니다 

대만은 나비 왕국이라 불리울 정도로 나비가 많고, 종류도 다양했는데, 저는 대만 두 곳(타이뻬이와 타이중 푸리)의 나비 박물관을 방문한 적도 있습니다

대만 나비 날개로 만드는 상품으로는 날개를 하나의 그림처럼 모자이크 그림처럼 하나 하나 종이 판 위데다가 풀로 붙이는 것입니다 

완성된 작품은 대만 농촌의 풍광이 많았으며, 저도 기념으로 두 개나 가지고는 있는데 지금 어느 구석에 숨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찾게 되면 포스팅을 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