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들

서울 덕수궁의 봄 꽃들

콩지88 2016. 4. 12. 08:55



토요일 아침 슬슬 간단히 음료수를 챙겨서 덕수궁을 찾았습니다

지금쯤 목단 꽃이 피어 있을까가 궁금해서였습니다.

2년 연속으로 목단이 피는 시기를 놓졌기 때문에 오늘은 목단 꽃망울이 얼마나 커졌을까가가 궁금해서였습니다



덕수궁 대한문 옆의 작은 연못 앞 입니다

벚꽃이야 어디서든 쉽게 만나지만 그 배경에 따라 꽃의 느낌은 다릅니다




라이락은 예전엔 5월에 한창 피곤했는데 언제부터인가 꽃 피는 시기가 많이 앞 당겨져 있습니다







봄에 피는 꽃 중에 앵두 꽃도 다른 꽃들에게 뒤질새라 꽃들을 피워 놓았습니다





이 수양 벚꽃 나무는 꽃이 무거웠는지 가지가  땅 쪽으로 많이 휘었습니다




진달래 꽃도 피어 있습니다



목단은 지금 꽃망울을 한창 부풀리고 있는 중 입니다



덕수궁 뒷 뜰에 진달래가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덕수궁의 진달래 꽃이 이 정도 피었으면 부천의 원미산 진달래 꽃도 절정기에 이르렀을 것 같습니다



개나리는 이젠 꽃 피우기의 마무리를 하는 중 입니다








덕수궁 미술관 앞에는 몸통을 비틀면서 자라는 소나무 두 구루가 있습니다



소나무 가지들이 묘하게 자랐습니다



이 수양 벚꽃은 꽃잎들을 거의 모두 땅 바닥에다 뿌려 놓았습니다




또 하나의 소나무, 이 소나무 가지는 앞의 것 보다는 가지가 훨씬 단출합니다



미술관 입구에는 전시중인 작가의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작가의 이름을 크게 담아봤습니다.

서양 미술에 대해 문외한인지라 위 걸려 있는 스펠링으로는 이 작가가 어느나라 화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뒤에 있는 흰 꽃의 주인공은 장미과에 속하는 오얏나무 입니다

4월에 꽃을 피운다고 하며, 열매는 7월에 자주색으로 맺힌다고 합니다







벚꽃,진달래,개나리 등이 한 데 어울려 사이 좋게 피어 있습니다



바닥에는 꽃잎 카페트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문 쪽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습니다



대한문 쪽에 단체 관광객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마추어가 사진을 찍어도 서울의 봄은 아름답게 나옵니다



동남아 관광객들이 제 옆을 지나 갑니다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중국 남방의 광동어와 복건어 사투리의 억센 발음이 느껴집니다

대개는 광동성,홍콩,싱가포르 그리고 동남아 화교들이 많이 서울을 찾고 있습니다. 대만의 경우는 복건성의 남부 사투리인 만남어로서 역시 독특하며, 중국인들 서로 서로 말이 안 통할 정도로 사투리의 차이가 큽니다.

우리가 제주도의 순 사투리를 내륙 사람들이 알아듣기 어렵듯이 말 입니다



서양 단체 관광객들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대한문을 지키는 수문장들 뒷 모습 입니다




대한문 앞 한 켠에는 작은 화단을 이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덕수궁 담장에는 나무에다 글씨를 조각하는 노인이 일 년 사시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와서 작업을 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글씨를 새기고 있습니다



시청에 걸린 글씨 입니다


"보고싶다 말하고, 어느새 꽃은 피고"


목단이 피면 다시 찾기로 하고 덕수궁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