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보다 할배 대만 편을 따라가 본다 중정기념당 9 ~2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

1911년 무창(武昌, 지금은 광역시인 무한(武漢)시에서 관할)에서 국부로 모시는 손문(孫文)과 함께 삼민주의를 내걸고 봉건군주의 마지막 청나라를 무너뜨리고자 봉기한 신해혁명에서, 한편으론 항일전쟁 속에서 국공합작을 두 번이나 했으나 결국엔 공산당과도 전쟁을 치루었고, 1949년 국민당 군대와 자유를 원하는 국민들과 함께 공산당 홍군에 쫓겨 대륙 땅을 떠나 대만으로 옮겨 와서 타이뻬이에 수도를 정하고 와신상담의 마음 자세로 광복대륙을 꿈꾸면서 중화민국을 영도했던 장개석 총통의 기념관입니다

 

 

 

 

제 기억으론 "자유광장"이 아닌 다른 글자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만 ~

 

 

 

1980년에 준공한 높이 70m의 웅장한 이 기념당은 천단(天壇)의 지붕 꼭대기와, 피라미드 형의 골격에다 백색의 대리석을 입혔습니다. 지붕은 사람 “人”자 모양으로 2층으로 얹었고, 지붕을 남색의 유리기와로 얹었습니다.

 

 

 

 

 

 

 

 

 

 

 

 

카이로 회담에 참석한 장개석 총통 입니다

 

 

백범 김구선생(왼쪽), 손문(가운데), 장개석(오른 쪽) 등이 함께 촬영한 역사적인 사진 입니다

 

 

중화민국의 국기인 청천백일기(靑天白日旗)가 파란 하늘에 나부낍니다

 

 

 

제가 타이뻬이를 떠난지 20년이 넘는 동안 나무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지금은 공원으로서 태극권 같은 운동을 하든, 산책을 하든 시민들의 좋은 휴식공간으로 활용 되고 있습니다

 

 

 

 

기념당 안의 천장 입니다

 

 

 

근위병들은 한 시간 마다 교대를 한다고 합니다

교대식도 사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연극이나 오페라 공연을 하는 국가희극원(國家戱劇院)과 국가음악청(國家音樂廳)이 각각 중국 황실 건축물의 양식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1990년대 초에는 이 음악청에서 우리나라 리틀엔젤스 합창단이 대만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제 식민지 때인 1919년3월에 준공된 대만총독부는 1949년 국민당 정부가 총통부로 그대로 사용하면서 지금까지 잘 보전되어 왔으며 방문객들에게 개방도 하고 있습니다.

매 년 10월10일 쌍십절 신해혁명 기념 행사 때 마다 장개석 총통은 총통부 발코니에 나와서 광장에 도열한 군중들 앞에서 중화민국만세, 삼민주의(三民主義) 만세를 두 주먹 불끈 쥐고 하늘을 향해 크게 외치곤 했었습니다

 

쌍십절을 국경절로 정하고 국내외에서 행사를 크게 해 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중화민국의 건국일로 잘 못 이해하기도 하는데, 중화민국의 건국기념일은 1월1일입니다

중정기념당은 타이뻬이 중산남로(中山南路)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통부와 마주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중앙청 즉 조선총독부의 사진 입니다(대만 총통부에서 소장).

조선총독부는 경복궁 복원사업하느라고 밀려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역사는 함부러 부수고 없애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선총독부의 모습을 보는 것이 마음 아파도 우리의 역사 한 면이기 때문에 없애지 말고 다른 장소에 옮겨서라도 우리의 후손들에게  역사의 현장을 보게 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하마터면 서울 시청 건물도 사라질 뻔 했습니다

6.25 전쟁 때 9월28일 서울로 진격하면서 제일 먼저 중앙청에다 태극기를 꽂던 그 감격도 담겨져 있었습니다

 

 

이 두 총독부는 설계사가 같은 사람이라고 들은 것 같습니다

 

 

"꽃보다 할배" 팀이  타이뻬이에 도착하여 사대로(師大路)를 찾아 숙소를 가느라고 고생을 했습니다

사대로에 있는 국립대만사범대학 입니다

 

 

국립대만사범대학 정문 입니다

 

 

 

 

 

팁

중정기념당과 총통부 그리고 국부기념관을 관람할 때 우리나라와의 역사적인 사진 몇 점이 전시되어 있는 것도 볼 수가 있는데, 이 중에는 백범 김구선생의 사진이랑 박정희 대통령의 중화민국 방문 기념사진도 있습니다

또한 장개석 총통이 방한하여 진해에서 이승만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던 역사적인 기념사진도 있습니다.

대만 여행을 하면서 이런 우리나라와의 역사적인 사진이랑 그 속에 담긴 내용도 들여다보고 온다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