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정철(松江 鄭澈)
저녁 식사 때 까지 여유가 생겨 송강사(松江祠)를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입구의 홍살문입니다.
홍살문 앞에서 옷 매무새를 바로 하고 들어 갑니다
훈민가(訓民歌) 입니다
송강 정철은 우리 말 시, 시조와 한시(漢詩)에도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관동별곡이 새겨져 있습니다
송강 정철선생의 시비(詩碑) 입니다
문청문(文淸門) 입니다
송강사까지는 시간이 모자라서 가지 않고 아래에 있는 송강기념관을 찾았습니다
현대 서예가인 김응현 씨의 글씨가 걸려 있었습니다
용이 새겨진 벼루 입니다
오른 쪽은 옥과 은으로 만든 술잔인데 임금께서 이 잔으로 하루 세 잔만 술을 마시라고 하사했는데,
송강선생은 하사받은 작은 술잔은 잘 보관하고는
따로 준비한 큰 잔으로 하루 세 잔의 술을 마시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술이 익었다는 말 어제듣고 ~
술 마시러 찾아가는 광경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둘러쳐진 돌 담장도 아주 컸습니다
송강 선생은 1684년 숙종 때 문청(文淸)이란 시호를 받았습니다
송강사를 떠나 저녁 식사를 하러 갑니다
김유신 장군의 생가 터 옆에는 화랑정이란 국궁 활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오늘의 저녁은 곤드레 밥이 준비되었습니다
담백한 곤드레 밥은 모두들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후딱들 먹었습니다
식당 정원의 보리수엔 열매가 예쁘게 달려 한참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송강 선생은 1536년에 서울의 장의동(지금의 청운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청와대와 가까이 있는 청운초등학교 담장에 송강선생의 관동별곡,사미인곡 등이 적혀 있는 연유가 여기서 비롯된 것임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2011년11월29일 포스팅 한 것의 일부입니다
청운동의 동네를 통해서 청운초등학교 담을 끼고 큰 길로 나왔습니다
청운초등학교 담장에는 송강 정철의 시조가 적혀 있었습니다
사미인곡(思美人曲)입니다
성산별곡(星山別曲)입니다
관동별곡(關東別曲)입니다
송강 정철의 시비를 만든 종로구청의 안내 글도 있었습니다
간추린 송강 정철 선생의 연혁을 간단히 정리한 것입니다
송강정철은 조선 명조와 선조 때인 중기의 명신으로 27세 때 문관에 장원급제하여 관찰사,대사헌,에조판서,우의정,좌의정을 지낸 성품이 강직하고 청렴한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문이 깊고 시를 잘 지어서 조선시대 최고의 문인으로 평가받는 분인데, 이곳 생거짙천에 와보니 그의 이름 앞에다 시성(詩聖)이라고 칭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백(李白)이 시선(詩仙)이고 두보(杜甫)가 시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학생 때 사미인곡,관동별곡 등을 배웠습니다
1561년 진사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하고,1562년 별시에 장원급제 하여 명종의 특별한 축하를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1580년 강원도 관찰사에 제수되고 임지에서 관동별곡을 지었습니다
1581년엔 선조의 신임을 받아 함경도와 전락도의 관찰사를 지냈습니다
1585년엔 동인들에 의해 탄핵을 받아 창평으로 낙향하였는데, 이 때 사미인곡과 속사미인곡을 지었습니다
1589년 정여립의 모반으로 동인이 실각하자 송강은 우의정에 오르고 다음 해엔 죄의정에 올랐습니다
1591년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하자는 건의로 선조의 노여음을 사서 강계로 유배 갔으나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유배에서 풀려 경기,충청,전라도 체찰사로 활약하였는데, 1593년 동인의 모함으로 관직에서 물러났고, 강화도 송정촌에서 향년 58세로 별세하였습니다
1594년에는 고양 신원에서 장례를 치루었는데, 동인의 모함으로 사후 관직이 삭탈 당했다가 1624년에 회복되었습니다
1665년 우암 송시렬의 택지에 따라 고양 신원에서 진천의 치장산으로 이장하여 송강사를 지었으며, 1978년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1684년 숙종 때 문청(文淸)이란 시호를 받았습니다
관동별곡(關東別曲)은 송강 나이 45세 때(선조 13년)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하여 관동팔경과 내금강,외금강,해금강 등의 절승지를 유람하며 지은 도정(道程),산수,풍경,고사(故事),픙속 등을 읊은 것입니다
사미인곡(思美人曲)은 1585년(선조 18)에 지은 것으로 임금을 사모하는 정을 한 여인이 그 남편을 생이별하고 연모하는 마음에 비유하여 읊은 작품으로 고신연주(孤臣戀主)의 지극한 충정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생거진천의 문화답사기를 여기서 마칩니다
이번 일정을 정말 알차게 잘 준비해주신
어린왕자님,원앙님,나유리님 등 여러분들의 열렬한 박수를 보냅니다
함께 자리를 같이 한 여러분께도 이 무더운 여름 철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고 다음 만남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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