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호에서 궁항리 마을까지 걷는 코스입니다
쉬엄쉬엄 걸어도 3시간 정도의 거리입니다
하동호엔 제방을 쌓고 저수지와 양수발전을 하는 다목적 댐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출발을 합니다
사진 멋지게 찍으려고 아래에 내려가서 찍은 것입니다
항상 운직이는 대상을 찍으려면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 노력을 들여야 하는데 결과물은 그리 신통치가 않습니다
카메라가 작은 똑딱이여서라고 변명이락도 해볼꺼나?
제가 맨 꽁지이니 숨을 헐떡이면서 우리 팀과 만나야 하겠지요
카메라 가지고와서 사진도 안찍고 뭐하노? 소리는 안들어야 할 테니 말입니다
지금부터 둘레길이 제대로 시작되나 봅니다
ㅎㅎ 우리 팀의 모습을 좀 사진에 담아주려니 헉헉 대면서 달려와서 제가 맨 앞에 섰습니다
헉헉 ~
이게 둘레길이가 아이믄 등산로가 ?
대나무 숲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있는 코스에서 싸나이가 마누라 손 좀 잡아주고 가면 안되나 ?
여기까지 오면서도 지리산 기(氣)를 잘 받아서인지 얼굴들이 모두 환합니다
이래저래 더운 날씨에 햇볕도 강했지만
둘레길의 맨 꼭데기의 언덕마루가 바로 눈 앞에 있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는 종착지까지는 계속 내리막 길로 들어갑니다
언덕 길을 오를 때는 헉헉 거렸지만 여기서는 발걸음들이 엄청 가벼워보입니다
랄랄라 ! 신나는 지리산 둘레길 걷기 !
볼거리는 별로였지만 ~
젊은 후배들이 느린 보행의 13회 최고 선배를 잘 챙기면서 맨 뒤에서 따라옵니다
아니 어쩌다가 서열이 벌써 맨 위로 올라왔당가?
조팝나무에 흰 꽃이 보기좋게 가득 피었습니다
조팝나무는 이렇게 키가 큽니다
이팝나무는 역시 흰 꽃이지만 키가 작고 꽃들이 마치 조가 열매 맺듯하는데 끝이 좀 뽀죽합니다
아래족부터 꽃이 피고 위로 피니까 위의 꽃은 크기도 작습니다
이처럼 조팝나무가 군락을 이룬 곳은 제가 처음 만납니다
많은 분들이 조팝나무,이팝나무 구분들을 잘 못하기에 몇 장을 더 담았습니다
공부해서 남 주나 ?
야들은 이름을 모르는 흰 꽃들입니다
둘레길 1코스의 종착지인 궁항마을이 보입니다
좀 더 차분하게 초점을 맞추었다면 멋진 사진이 되었을텐데 ~
궁항마을의 회관이 있고 요런 멋진 정자도 만들어 오가는 사람들에게 쉼 터가 되었슺니다
우리 둘레길 코스 팀 6명은 이 정자 안에 들어가서 아침에 산장에서 받은 김밥 한 줄을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후딱 먹어 치웠습니다
지리산 산행의 뒤풀이 장소인 "산꾼의 집" 식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 차려지는 뒤풀이 산채비빔밥 상의 기본 입니다
여기에 국과 나박김치 그리고 백반만 추가하면 다 차려집니다
한 방 가득히 앉았으나 자리가 부족해서 다른 방에까지 가득 채운 청조산악회 회원들입니다
"산꾼의 집" 식당의 안내 광고판입니다
모두 즐겁게 담소하면서 식사를 맛있게 하고는 귀경 길에 올랐습니다
서울에 도착하니 밤 9시가 지나고 있었습니다 ㅋ
1박2일의 지리산 산행은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산행 (도덕산,코스모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도 광명 도덕산의 가을 멋 (0) | 2013.11.12 |
---|---|
[산행록] 6/9(일)청조 13산우회 경부합동산행 (0) | 2013.06.10 |
도덕산 벗꽃 길 산책 (0) | 2013.04.29 |
광명 도덕산의 진달래와 철쭉은 꽃 필 준비중 (0) | 2013.04.24 |
남한산성의 망월사(望月寺) (0) | 2013.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