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산공원은 금나라 때부터 조성된 황실의 원림(園林)이어서 조용히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향산의 정상에서 산 등성이를 타고 주변의 산으로 이리저리 트래킹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만 한국에서 패키지 여행으로 온다면 이 향산공원과 벽운사를 방문할 기회가 없으니 매우 아쉽지요.
근대에 손중산이 서거후 남경으로 시신을 옮기기 까지 4년간 머물렀던 역사가 담겨 있는 중산기념당이 있으며 오백나한이 있으며,금강보좌탑이 있는 벽운사를 사진으로 몇 차례에 걸쳐 많이 올려드리니 잘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향산공원 트래킹이 목적이 아니라 벽운사를 둘러보는 것이 주목적이어서 지체없이 벽운사 쪽으로 걸어갑니다
지송원이란 글씨가 새겨진 큰 바위가 길 옆에 있습니다
아마도 지송원(知松園)이란 글자는 이 주변에 중국이 원산지인 백송(白皮松) 과 여러 다른소나무들이 많이 심겨져 있어서인가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벽운사와 향산 정상으로 오르는 리프트를 타려면 오른 쪽 방향으로 걸어 갑니다
걸어가면서 길가의 꽃들도 사진에 담았습니다
10월9일 날씨가 화창해서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은 반팔 차림으로 다녔습니다
15년 전에 방문했을 때 이 이상하게 자란 나무는 참 신기하게도 생겼구나 하면서 보았었는데ㅡ
오늘도 여전히 옛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산유람색도(香山游覽索道) 즉 리프트 타는 곳입니다
유명 관광지 답게 멋지게 지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웬일인지 리프트가 운행되지를 않으니 그냥 지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빈 리프트들이 파란 하늘 아래에 움직이지 않고 그냥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앙징스러운 모양의 루각과 정자가 있는 연못에 왔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이런 가산을 만들 때 바위 동굴도 만들어 놓고 한 번씩 들어갔다가 나와야 여기에 온 기분을 만끽하나 봅니다
특히 여자애들이 남자애들 보다 더 이런 행동에 열정적입니다 ㅎㅎ
겨울이 되면 이 연못은 꽁꽁 얼어붙습니다
동굴 입구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립니다
벤치에 앉아서 오래오래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벽운사에서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서 아쉬워도 자리를 떴습니다
향산공원에서 북쪽 방향의 벽운사로 건너가는 출구입니다
벽운사 입구엔 이런 큰 간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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