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한 주제로 기획전시를 하곤 합니다
4월8일부터 5월8일 까지 전시하는 것은 개관 20주년 사진회고전 이었습니다
옛 서울의 모습과 옛 광고 사진들을 여기에 담아 왔으니 한 번 감상해 보십시오
1960년대만 해도 겨울의 한강은 꽁꽁 얼어서 사람들이 얼음 위로 강을 건너다
옛 사진들을 보면 색채가 오늘날의 것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칼러 잉크나 인쇄용지 그리고 인쇄 기술의 차이를 느낍니다
한 소녀가 양장점 쇼 윈도에 세워진 마네킹이 입고 있는 모던 여성의 의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모던 여성들이 파라솔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당시엔 파라솔을 쓰고 다니는 것이 멋이고 뽐내던 일이었습니다
옛날 서울에도 겨울에는 함박눈도 자주 내렸습니다
길거리에서 슈산보이라는 구두닦이 아이들의 모습을 찾는 일은 쉬웠습니다
길거리엔 으례 길 위에 물건을 벌려 놓고 파는 이들이 참 많았습니다 ~
햇볕에 보트를 말리는 앞에서 아이들이 함께 놀고 있습니다
4월 중순이 되면 으례 창경궁(예전에는 주로 창경원으로 불렀음)에 가족들과 함께 또는 연인들이 너도 나도 누구나 벚꽃놀이를 가곤 했습니다
서울 대로에 차선이 그어진 것도 어제 같은 일 입니다
산동네에 사는 아이들은 누구든 집에 쓸 물을 긷는 것도 일상사 였습니다
그리고 여자 아이는 자기 동생을 업고 돌보는 것도 일상사 였습니다ㄱ
1970년대만 해도 조미료 광고, 셰타 광고, 아이들 파스 광고가 참 많았습니다
집에 믹서기와 토스터를 갖추면 기분이 우쭐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포드의 코티나를 생산하였고, 1970년대 중반에 포니 1, 포니 2을 생산하면서 대만과 중남미 국가에 수출까지 헸습니다
파는 상품에 경품권을 넣어서 팔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이 광고 사진이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당시 서민들이 보온병을 갖고 싶어 한 열망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란씨는 젊은이들이 무척이나 많이 사 마시던 음료수 였습니다
10차례나 씨름 천하장사에 등극했던 이만기의 사진도 있습니다
지나간 세월 속에서 사진을 보면서 추억을 되살려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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