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고성(鳳凰古城)
봉황고성은 중국 4대 고성 중 하나로서 소재하고 있는 곳은 호남성의 서북 쪽 장가계의 서남쪽에 있는데
갈수시(吉首市)의 아래인 마양묘족저차현( 麻陽苗族自治縣)서쪽의 봉황현(鳳凰縣)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즉 길수시에서 남쪽으로 60km, 서쪽의 귀주성 동인시(銅仁市)와는 70km 떨어진 거리에 있는데 인구 약 37만 명 중에서 묘족, 동족, 요족,토가족,티벹족 등 다양한 소수민족이 더불어 사는데 이 중에서 묘족의 수가 51%로서 가장 많습니다
봉황고성의 주위는 해발 500~800m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장강의 지류인 타강(沱江)이 흐르고 있어서 사람들은 “팔산반수일분전(八山半水一分田)“이라고 말을 하는데 역사적으로는 춘추시대에 초(楚)에 속해 있었으니 오랜 역사를 지닌 고성이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역사문화의 고성이라고 지정되어 있습니다.
타강의 물길 따라서 조각(弔脚)을 세워 집을 지어 놓은 풍광은 낮에 보든 야간에 불빛에 어울리는 풍광을 보든 무척 아름답게 보이므로 사람들은 즐겨 봉황고성을 찾아 갑니다
봉황현에는 중국 현대문학가로 잘 알려져 있는 심종문(沈從文 1902~1988년)의 고거(故居)가 있는데 중국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은 시간 내어 한 번 둘러볼 가치는 있겠습니다
팁 1 중국요리(호남성의 湘菜)
세계테마여행에서 봉황을 소개 할 때 봉황의 현지 음식들도 몇 가지를 보여 주었는데, 이 음식이란 것이 종류도 많고 그 지역의 오랜 전통과 맛이 깃들여져 있는 것이므로 여기에 소개된 토가족(土家族) 음식들이 봉황의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말 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봉황을 방문 해서 먹게 되는 현지 음식들이라고 생각하면서 현지를 방문하게 되면 현지의 참 맛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이 봉황고성 테마여행기의 음식 소개하는 글 중에서 잘 못된 부분이 있는 곳은 제가 감히 수정을 했습니다 ~
중국인들은 매운 것의 정도에 따라서 아래처럼 말을 합니다
강서성 不怕辣
사천성 辣不怕
호남성 怕不辣
호남요리(湘菜 시앙차이)는 맵다?
怕不辣 즉 호남성 사람들을 맵지 않을까 걱정이지요 라는 식으로 매운 것을 잘 먹는다고 합니다. 호남성의 소산(韶山) 출신인 모택동은 항상 호주머니에 생고추를 넣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전해 질 정도입니다
호남요리(湘菜)는 중국 8대 요리에 들만큼 유명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 합니다. 호남요리 중에서 제가 즐겨 먹은 “거위발요리(鵝掌 어장)”은 호남성을 대표하는 요리의 하나인데 막상 제가 이 요리를 주문해서 식탁에 오르면 사람들이 흠칫 놀랍니다만 막상 먹어보고 나서는 맛 있다는 미소를 띄우곤 했습니다. 또 하나의 호남성 요리로서 저는 구운 비들기 고기를 잘게 썰어 당근,파,양파 등과 볶아내면 양상추에 담아서 쌈 먹듯이 먹는데 먹을 만 합니다. 이 두 가지 호남요리는 전혀 맵지가 않으므로 호남요리가 사천성 요리처럼 아주 매울 것이라는 선입견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이와같이 중국 요리란 여행하는 지역에서 소문 난 맛 집을 찾아가서 몇 가지 주문해서 먹어보면 중국요리에 대한 선입견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즉 호남성의 湘菜나 사천성의 川菜는 주문하기에 따라서는 전혀 맵지 않은 요리를 고를 수 있으며, 기름진 요리로 인식되고 있는 광동성의 월채(粵菜)도 담백한 요리를 골라서 시키면 늘 가지고 있던 중국요리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질 것입니다
국내에서 먹는 중화요리는 산동인 셰프들이 만들거나 한국인 셰프들이 중국에 가서 몇 가지 요리를 배워가지고 온 것들이 위주인데 시간이 흐르면서 오리지널의 맛은 점차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 맛에 맞추어 변화된 것이 많음을 저는 느끼곤 했습니다~
팁 2 영화촬영지인 부용진(芙蓉鎭)
길수시(吉首市)는 호남성의 서부 무릉산맥이 놓여 있는 상서토가족요족자치주(湘西土家族苗族自治州 “湘”은 호남성의 약칭)의 수도인 주도(州都)입니다.
부용진(芙蓉鎭)은 길수시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져 있으며, 장가계와는 70km의 거리입니다. 부용진은 왕씨가 다스리던 지역이어서 왕촌(王村)으로 부르는데 3천 여 년 전에 이미 이곳에 토가족의 왕(王)씨들이 살았던 곳입니다. 이 마을의 거리 중에 2.5km나 되는 긴 석판(石板)으로 깔아 놓은 길이 고즈넉하게 옛날의 아름다음을 품고 있습니다, 마을 가까이에 높이 60m 폭40m의 폭포가 있고 용동, 호동의 이름을 가진 큰 동굴 두 개가 있으니 시간이 나면 둘러 보기 바랍니다.
이곳 부용진은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젋었을 때 “芙蓉鎭”이란 영화를 이곳에 와서 촬영을 했고 그 영화는 우리나라에도 소개 된 바 있습니다. 장감독은 젊어서는 신중국 초기의 사회주의의 모순되는 점들을 예리한 비판의 눈으로 작품 속에 담아 내곤 하였습니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은 꽁리(鞏利) 였습니다. 이 영화 상영이 되고 나서 부용진 마을이 유명해졌는데 영화 이름 때문에 이 마을의 이름도 바뀌어 그대로 부용진이 되었습니다. 문학작품의 영화촬영지라는 곳은 막상 현장을 둘러 보면 영화와 연관시키지 않으면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란 것 외에는 특별하게 인상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호북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남성의 봉황고성(鳳凰古城)과 토가족 음식 몇 가지 (0) | 2022.02.14 |
---|---|
호남성의 봉황고성(鳳凰古城) (0) | 2022.02.09 |
소동파의 적벽부(赤壁賦) (0) | 2019.09.27 |
호북성 동정호의 적벽(赤壁) (0) | 2019.09.24 |
장강 따라 기 본 심극지 이야기(형주) (0) | 2019.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