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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서성의 호구폭포(壺口瀑布)

콩지88 2021. 12. 22. 19:03

호구폭포(壺口瀑布)

호구폭포의 이름대로 황하의 물줄기가 서서히 흐르다가 폭포의 지점까지 이르게 되면 갑자기 협곡의 폭이 좁아지면서 마치 주전자의 물주둥이에서 쏟아붓는 물같은 급격한 폭포를 이루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입니다.

 

폭포의 위치는 산서성의 중서부에 있는 길현(吉縣)과 섬서성의 동쪽 경계의 의천현(宜川縣)과 거의 맞닿아 있는 곳으로 길현의 중심지에서는 49km 거리이고 임분시(臨汾市)와는 176km(태원시와는 450km) 떨어진 거리에 있습니다.

 

서서히 넓은 폭으로 흐르던 황하의 물줄기가 이곳에 이를 때 쯤이면 폭이 30m의 좁은 골짜기를 5.000m를 지나면서 무척 거칠게 파도를 일으키면서 급하게 아래로 떨어집니다. 수량이 많을 때는 폭의 넓이가 천여m를 넘어 최대의 폭포 면적이 3km2를 넘기도 합니다

 

호구폭포를 관람하는 시기는 4~5월은 노도와 같이 급류로 변하면서 떨어지는 폭포가 장관이며, 가을의 폭포는 강물을 뒤집으면서 흐르는 물 위에 가끔 무지개가 걸리는 광경을 보게 되면 또한 마치 딴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겨울의 풍광은 나름대로 바위에 얼어 붙어 있는 얼음들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빙판길이 무척 미끄러우니 구경하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황하의 물이 하늘에서 퍼붓는 것 같습니다

 

모택동이 국민당 군대에 밀려 정강산(井崗山)에서 이 산서성의 연안(延安 옌안)까지 도보로 대장정(大長征)으로 많은 희생자를 내면서 감행하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곳이 바로 이 산서성입니다 관심이 있다면 연안을 먼저 둘러보고 기차를 타고 호구(壺口)4시간의 여정을 보내는 것도 여행의 한 묘미일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