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지대의 비탈을 개간해서 만든 하니족의 다랑이 논 입니다
소수민족들의 주거환경도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황토 흙벽에 초가를 지어서 사는 하니족들의 집들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니족들이 손에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동내 골목을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금 산신제를 지내러 뒷 산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니족들은 각자 집에서 만든 음식을 산에 올라와서 산신제(땅과 숲의 신에게)를 지내려고 합니다
각자 집에서 가져 온 음식을 펼쳐 놓습니다
달걀과 생선은 꼭 들어간다고 말하는 하니족 주민 입니다
계란은 둥글어서 사람들이 모두 화합의 뜻에서 모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고, 생선은 魚 즉 餘와 같은 "위"란 같은 중국어 발음이어서 한 해가 넉넉하게 여유있게 보내려는 사람들의 기원을 담고 있습니다
전통 복장 차림의 어린이들도 함께 뒷산을 오릅니다
우선 가져 온 음식들을 올립니다
숲이 무성해야 물이 있게 되고 다랑논에서 농사도 걱정 없이 잘 지을 수 있으며, 그리고 마을 사람들 모두 단란하게 화목하게 잘 살 수 있다고 믿으면서 다 함께 제사를 지내는 것 입니다
제사를 올린다는 신호로 옆에서 폭죽을 터뜨립니다
아이들은 어딜가나 어른들이 하는대로 따라서 먹고 마시는 것 입니다
다랑논의 물이 햇볕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풍광을 바꾸어 놓습니다
옛날 어느 젊은이가 집을 나와 다리를 건너 정자 옆에서 과거시험 공부를 했습니다. 점심 때가 되면 부인이 쌀 국수를 말아서 다리 건너의 낭군에게 갖다주곤 했는데, 국이 식으면 맛이 없는데 닭국물로 국수를 담으니 쉽게 식지가 않았다고 합니다. 이 후로 다리를 건너 간 닭국물의 쌀국수가 소문이 나면서 운남성에는 꿔치아오미시엔(過橋米線)이란 쌀국수가 전 성에 유행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하니족들은 국수 드세요 대신에 꾸어치아오 즉 다리를 건느세요 라고 말을 재미있게 한답니다
팁
다랑이 논은 운남성의 위엔양(元陽)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데, 위엔양의 다랑이논이 규모도 크고 사진에 잡히는 풍광도 아름답기에 유명해진 것 입니다
또한 이웃의 베트남이나 멀리 있는 필리핀, 인도네사이에도 다랑이 논이 있으며, 우리나라 통영 남해에 가도 규모는 작지만 바닷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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