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의 피혁 원단은 천연 염료로 염색 가공을 하여 품질이 좋아서 인기가 있는 품목 중의 하나 입니다
그러나 이 피혁 염색가공은 모든 공정이 사람의 손을 거치는 고된 극한 작업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함들이 많습니다
"세계테마기행" 중에서 사진들을 가져와서 여기에 올려드립니다
피혁 원단에 염색을 하기 위한 염색 통들 입니다
건물 벽에는 원단을 건조시키려고 걸어 놓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면 염색공정이 극한작업이라는 말이 실감이 안 갈 것 입니다
염색을 하려고 원단을 쌓아 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대 원단은 염색 전에 붙어 있는 고기 살점과 불순물들을 미리 제거해야 하는데 고기 썪는 냄새가 사방에 깔려 있어서 이 작업장에 가까이 가기도 전에 코를 막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전 역 가까이에 "대전피혁"이란 큰 규모로 원단을 처리하는 공장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어디론가 공장을 이전 하였습니다. 요즘 같으면 환경오염이라 하여 공장 설립은 꿈도 못 꿀 상황이지만 당시만 해도 수출로 외화벌이에 큰 공을 세우고 있었기에 인근 주민들은 참고 지내 왔을 것 입니다
그런대 이곳에서 작업을 하는 인부들이나 방문하는 사람들은 박하 잎을 콧구멍에다 막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약한 냄새를 차단하려는 임시 방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牛)시장 근처에서 나는 냄새 보다도 훨씬 더 고약한 냄새라고 말해도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이해가 어렵겠지요
고약한 고기 썩는 냄새 속에서 저렴한 임금 속에서 중노동을 하는 이들 중에는 모로코인들은 물론 인도, 중국의 노동자들이 섞여 있다는 사실 또한 놀랍지 않습니까?
원단은 15일 동안 염색 통에 넣어두었다가 나중에 물을 제거하는 큰 통 속에 넣고 돌린 후에 말립니다
가죽을 부드럽게 만드는 과정도 거칩니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도, 지나가는 사랍들도 고약한 냄새가 싫어서 코에다 박하 잎을 "꽂습니다
열악한 작업 환경 속에서 극한의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 입니다
언듯 보면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물감 통들을 방 안에 가득 벌려 놓은 것 같습니다
사진 전문가들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이런 환경을 찾아 가기도 합니다
이 세상은 이래저래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이 나름대로 자기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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