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홍콩의 먹거리, 국수가 들어간 완탕

콩지88 2019. 3. 23. 07:09


홍콩은 1997년7월1일 부슬비가 쉬지 않고 내리던 날 홍콩 총독이 조차한지 99년만에 중국정부에 반환하는 의식을 치루었습니다

이 홍콩 반환식은 TV로 전세계에 생중계 되었는데, 저는 북경에서 이 중계방송을 봤습니다

99년이란 긴 세월에 걸쳐 영국이 홍콩에 쏟아부은 정을 떼어내기 못내 아쉬운 분위기가 제게도 느껴졌습니다


1970년대부터 홍콩을 출입하면서 음식의 천국을 다니는 듯 했던 옛날을 생각하면서 홍콩의 골목과 길거리 먹거리를 몇 가지 소개 합니다


홍콩의 국수가 들어간 완탕




여기 소개된 집은 완탕면 반죽 하는 광경을 오전에 잠깐만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인이 직접 반죽하고 옛날 방식으로 국수 뽑는 시간이 맞아야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만 봐도 국수의 탱탱함이 느껴집니다



자른 국수를 손으로 일일히 1인분의 양으로 손으로 잘라서 놓습니다



눈으로만 봐도 양이 아주 많아 보입니다



밀가루 반죽에 넣을 오리알 입니다. 이 집은 계란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리알은 풀어서 소금 간을 한 밀가루 위에 넣고 기계로 반죽을 합니다



주인이 긴 대나무에 걸터 앉아서 반죽에 옛날부터 광저우(廣州) 일대에서 많이 해오던 치대기를 합니다

이렇게하여 만든 국수를 竹昇麵(죽승면)이라고 불렀습니다





국수 반죽을 하여 두루말이로 감아 놓은 모양이 마치 직물가게에 면직물 감아 놓은 것 같습니다



홍콩은 기후가 많이 습하고 무덥기 때문에 이런 작업을 하려면 옷 차림에 신경이 가지 않고, 이처럼 거의 속 옷 차림새로 작업을 합니다



국수는 기계로 뽑습니다



국수발을 정리하면서 1인분 양으로 말아 둡니다



홍콩의 땅 값은 세계적으로 비싸서 가게 임대료도 무척 비싼데,그렇다고 해서 손님에게 갈 국수 양을 작게 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주인의 넉넉함을 보고 단골이 생기고 새 고객도 늘어납니다



잘 다진 돼지고기와 싱싱한 새우가 든 완탕 소는 항상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씹을 때의 쫄깃한 고기와 싱싱한 새우의 냄새가 이 집 완탕의 자랑 입니다 



이 집 주인은 혼자서 반죽도 하고 대나무 치대기도 하고, 완탕의 소 넣는 작업까지 다 합니다

변함 없는 완탕의 맛을 중시해서 몸을 아끼지 않습니다



완탕이 끓는 육수에 들어가기 전 손님의 주문을 대기하고 있습니다



완탕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삶아서 그릇에 넣어 놓은 국수가 완탕이 익기를 기다립니다



드디어 새우 완탕면이 완성되어 그릇에 담겼습니다



선홍색의 새우 색갈이 예쁘며, 국수는 눈으로 봐도 무척이나 질겨 보입니다


이 탱탱한 새우가 기다립니다




그러나 이 완탕면 집의 국물에선 살짝  새우 냄새가 깃들어 있다고 설명 합니다



따라서 이 집에서는 완탕을 즐기면서 국수의 참 맛을 즐기는 것을 빠트리지 말라고  귀뜸을 해 줍니다


이 홍콩 완탕면은 이 번 주에 계속해서 소개된 스카이 트라블 방송에서 발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