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의 푸른 용산가족공원

콩지88 2018. 7. 12. 07:04



7월10일 화요일 오전

날씨는 흐렸지만 국립중앙박물관 안에 있는 용산가족공원 안의 오솔 길을 걷기엔 아주 좋았습니다

비가 내린 직후여서 나무 잎의 푸르름이 한결 더 밝았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서 오른 편에 보이는 오솔길 입구는 쉽게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중앙박물관에는 워낙  자주 왔기에 이런 작은 오솔길도 눈에 잘 띄어서 이 길을 소개합니다



바닥길은 걷기에 더 없이 좋고, 쉬어 갈 수 있는 벤치도 있습니다



작은 습지엔 원추리 꽃이랑 보라 색과 흰 색의 도라지 꽃들도 피어 있었습니다




수면에 몰래 스며 들어 온 이촌동의 아파트 입니다





원추리 꽃은 요즘 서울 어딜가나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서울 한 복판에서 도라지 꽃을 보기란 쉽지는 않지요 ~




이 오솔길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길이어서 살구나무의 살구가 익어도 따는 사람이 없으니 이렇게 땅에 떨어져 딩글면서 놀고 있습니다



아직도 가지에 달려 있는 살구들 입니다


              


아취형의 돌다리 아래에 앙징맞은 작은 분수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정문을 들어서면 만나는 첫 풍광이지요 ~



연못과 정자는 언제 봐도 아름답습니다

저는 경복궁,창덕궁 안의 이런 모양의 풍광을 보기만 하면 카메라의 셧터를 누루곤 했습니다

오늘도 발걸음을 옮기면서 여러 번 셧터를 눌렀습니다







연못을 끼고 오른 쪽으로 걸으면 박물관 오솔길로 가는 작은 다리가 나옵니다



이 통나무 정자는 지붕을 보통의 기와로 얹지 않고 나무를 깎아서 서로 끼어서 얹어 놓았습니다

그러니 이 정자는 순 나무 정자 입니다

혹시나 못을 하나도 사용 안 하고 지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 밤송이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여기는 국립한글박물관 건물 입니다




한글박물관 주변 건물들 입니다


한글 박물관을 처음 오시는 분을 위해서 로비의 안내판을 함께 올려드립니다

이 곳 내부 전시는 열심히 자세히 올린 블로거 쉰세대란 분이 있어서 저는 이 소개만 드리고 공원 산책 하러  밖으로  나갑니다


한글박물관 로비애 있는 매장 입니다



한글박물관 앞과 주변은 우리나라의 여러 사찰에서 가져 온 돌 탑들이 여기저기 전시되어 있습니다

10여 년 전에 이 돌 탑들 일부를 제 블로그에서 소개한 바 있어서 오늘은 그냥 셧터만 누르면서 지나 갔습니다


용산가족공원으로 가는 길에 미르 폭포를 먼저 만나게 됩니다




작은 시냇물엔 맑은 물이 흐릅니다

어렷을 적엔 물가에 앉아서 풀잎을 엮어 만든 배를 흐르는 물 위로 뛰어 보내면서 놀기도 했지요 ~



이런 돌길은 이젠 만나기가 어려운데 여기 오솔길에 일부러 만들어 놓았습니다

우리나라는 과거를 뜯어 내거나 지워버리기를 참 잘도 하지요 ㅠㅠ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이런 길이 아직도 많고, 덜컹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마차를 달리기도 하지요 ~




미르 폭포 입니다

물 안개가 겹쳐서 신선계곡에 들어 선 기분이지만 사진을 잘 담아내지는 못했습니다






흰 강아지와 산책하는 여인 입니다


혹시 관리인이 보고는 빨리 잔디에서 나오라고 소리 지르지나 않을런지?

유럽 나라들은  공원이나 왕궁 정원에서도 잔디 위에서 일광욕 즐기거나 뛰노는 아이들이 볼거리인데 ~






늘어진 수양버들 가지들이 간 밤에  비를 맞아서인지 아주 쌩쌩한 모습입니다



가족공원이라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건너 편의  의자 위에 앉으려면 잔디를 밟고 건너가야 하는데 ~



연못에는 연분홍 색의 수련들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잔디 위에 만들어 놓은 조형물 입니다



저는 지금 중앙박물관의 기획전시인 "칸의 제국 몽골"을 보러 가고 있는 중 입니다



웅크린 쌍 사자의 석등 입니다







보신각의 종이 서울 종로에도 있지만 이곳에도 하나 더 있습니다




돌탑들을 구경하고는 여기 저기 피어 있는 길 옆의 꽃들을 담으면서 박물관의 뒷 편 출입구를 향해 갑니다








밤나무 군락지도 보입니다



남산 타워도 보입니다




중앙박물관 본관 안으로 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