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요리

종로구 통인동의 소머리국밥(tvN소개)

콩지88 2017. 4. 9. 07:40



종로구의 통인동 시장 옆 골목에 있는 식당이 tvN의 맛집 소개에 올랐습니다

제가 사직동,효자동 그리고 다시 사직동을 오가면서 십 여 년째 살아 오면서, 통인시장은 가끔 들리곤 했지만 수요미식회로 tvN에서 맛집으로 소개한 이 식당은 골목 길 한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서 웬만해선 눈에 띄지 않는 집 입니다



집 입구에 걸어놓은 수요미식회에서 소개한 내용의 사진들이 보입니다


방송에서 소개하는 내내 이 프로에 나오는 멤버들은 하나같이 소머리국밥 집의 국밥이 맛 있다고 칭찬에 칭찬을 했습니다. 그리고 서촌에 가면 이 집을 꼭 가야할 식당이라고 했습니다



이 집은 30년이 넘도록 이 오랜 한옥집에서 소머리국밥 장사를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저는 이 집을 찾느라고 여러 번 통인시장 주변을 두리번 거렸습니다

한 번은 겨우 찾았지만 그 날은 일요일이라고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여하간 어렵게해서 소머리국밥을 먹으러 찾아 갔고, 드디어 이 식당의 대표격인 소머리국밥 주문을 했습니다



따라 나온 밑반찬은 단촐했습니다

깍두기,배추김치,부추 무침,그리고 조개젖에 백반 한 그릇 입니다



국 안의 고기를 한 번 떠 봤습니다



한 번 더 떠 봤습니다

고기 양이 생각보다는 아주 적게 보였습니다.

소머리국밥 하면 경기도 광주가 유명하지요.  코메디안 배연정 소머리국밥집도 가 봤고, 최할머니 집도 가서 먹어 봤습니다

담긴 고기의 양은 광주의 식당들이 아주 풍성하게 담겨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이 집은 적은 양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제가 간 날이 장날이었는지, 우선 고기 양도 적었지만, 고기도 다소 질기게 삶아진 것이어서 제 평가로는 70점 정도 입니다. 인테리어에 돈을 거의 들이지 않고, 열악한(?) 식탁 자리에서 먹는데도 9천원을 받는 것은 다소 쎈 가격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당분간은 TV의 약효가 있어서 손님들이 제 발로 찾겠지만, 동네 주민뿐 아니라 외부의 손님들도 계속해서 단골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TV에서 소개한 덕을 단단히 보는지 안 방마저 식탁을 세 개나 더 차려놓았는데 1인용 빈 자리가 딱 하나 있었습니다.

서울에 이런 소머리 국밥집이 드믄데다가 방송까지 탔으니 일부러 찾아 온 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이 동네 주민들이 단골로 찾던 집이라고 했는데, 오늘은 외부에서 찾아 온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원래 식탁은 눈에 보이는 홀의 4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 골목은 막다른 길처럼 보입니다

외진 골목 입구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TV 방송에 소개된 사진과 현수막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이 식당의 정식 이름은 "인왕식당 소머리국밥 전문집" 입니다



맞은 편의 도로 길 표지가 필운대로6길 17-17 입니다  ~동 대신 새로 변경된 길 이름이 필운대로 입니다

효자동 쪽은 대부분 자하문로로 바뀌었습니다



이 맛집을 가려면 반드시 시장 안을 거쳐서 중간 가까이 있는 남3문을 통해서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사진에서는 거의 끝이며, 서쪽문과 동쪽문의 거의 중간에 골목길 나가는 길이 보입니다



서쪽 문 오른 편에는 작은 정자가 하나 있으며, 길건너로는 박노수미술관으로 가는 길 입구 입니다

시청이나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는 수성계곡이 종점인 마을버스가 다닙니다



통인시장 안 중간 쯤에서 소머리국밥 식당으로 가는 남3문의 출구가 보입니다


                     

                         

                               수요미식회에서 소개한 소머리국밥 식당의 현수막도 보입니다



재래시장인 통인시장도 TV에서 소개한 떡볶이 할머니 집 등으로 주말이면 젊은이들이 많이 찾습니다

젊은이들은 식권을 사서 쟁반을 들고서는 이 집 저 집에서 먹고싶은 음식을 조금씩 담아서 2층에 마련된 자리에 앉아서 먹는 재미를 즐기곤 합니다. 튀김이나 떡볶이는 아예 손에 들고 걸으면서 먹기도 합니다 ~






통인시장은 몇 년 전에 떡볶이 할머니의 솜씨가 좋아서 자주 찾으면서 소개 사진과 글도 제 블로그에 올렸고, 그 후 TV에서 소개를 한 번 하고나자 찾는 사람들이 늘었으며, 이에 따라서 여기 저기 떡볶이 가게도 새로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미료를 쓰지 않는 떡볶이와 빈대떡을 사 먹곤 했는데, 조미료가 점점 많이 사용되면서,

"요즘 사람들 조미료 안쓰면 사 먹질 않아요~"라고 하는 말을 듣고나서는 제 발 길을 끊었습니다.


이 소머리국밥 식당은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으니 유의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