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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성 하얼빈의 러시아 흔적들 5-5

콩지88 2016. 12. 27. 18:26




한 때는 러시아에서 이민 온 러시아인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얼빈의 거리 곳곳에서 러시아가 남겨 놓은 건축물들을 구경도 하고   러시아식 빵과 과자 그리고 음식들을 러시아 레스트랑에서 즐길 수도 있습니다





하얼빈에서는 러시아식 레스트랑으로 꽤 유명한 Russia Coffee & Food(러시아 커피와 식사)  전문 집 입니다



중국의북단에 위치라고 있는데다 낮이 짧은 겨울의 하얼빈은 저녁 노을도 일찍 찾아 듭니다


팁 : 중국 현지의 공무원 고위 인사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할 경우는 우리나라 처럼 저녁 7시나 7시30분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무실의 난방이 일찍 꺼지므로 저녁 초대 식사 때 까지 기다리기엔 날씨가 너무 춥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녁 5시나 5시 반 정도면 초대받는 이들이 흔쾌히 참석을 해 줍니다.  식사가 이르다고 생각되면 간단히 보드카나 칵테일을 들면서 담소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 입니다



                                          


                                                       

                                                         하얼빈은 대도시로 급성장을 하게 됩니다



대륙성 기후를 가진 하얼빈의 기온을 연평균 영하 17도로 이야기 하는 것은 의미가 없겠습니다

여름엔 짧지만 아주 더우며, 겨울엔 영하 40도까지도 내려가는 매서운 강추위가 이어지기 때문 입니다



하얼빈의 랜드마크 격인 세인트 소피아 교회 입니다

만남의 장소로  편리합니다.  하얼빈을 안내하면서 설명을 해 줄 러시아 처녀 나타샤 리카체바도 이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 거리는 차 없는 보행자 전용 길(步行街)인데 길이가 아시아에서 제일 긴 1.3km나 됩니다

상하이의 보행자 전용길도 이 보다는 훨씬 짧습니다




하얼빈을 방문하게 되면 이 길은 누구나 한 번은 걸어보게 되어 있습니다






하얼빈시의 번화가인 中央大道는 1924년에 조성되었으며 유럽풍의 번화가로서 길이가 1300m나 되며 건축물들이 러시아,터키,영국,프랑스,이태리 등의 양식을 보여줌으로 유럽에 와 있는 기분을 자아냅니다


세인트 소피아 교회(聖 索菲亞 교회)는 짜오린지에(조린가兆麟街)에 위치하며, 하얼빈의 22개 교회중 가장 규모가 큰데 높이가 53.35m입니다

한 번에 2천 명의 신도가 예배를 볼 수 있는 큰 교회입니다

지금의 교회는 청나라 때인 1923년에 중건(重建)을 시작하여 1932년 낙성시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제일 춥다는 표현은 다소 과장이 된 것 같습니다 ~



하얼빈의 겨울철에는 이렇게 지하에 조성된 상가 구경을 하면서 쇼핑을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입니다









러시아의 전통 빵인 껍질이 무척 단단한 "카라바이"가 하얼빈에서 오랜 역사를 유지하면서 지금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카라바이 빵 포장 주머니가 무명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평상시에도 가족들이 함께 먹기도 하고, 결혼식 같은 특별한 날에도 먹으면서 가정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이 카라바이  빵 한 개로  15명의 식구가 다 나누어 먹을 수 있다는 말도 덧 붙입니다




빵 맛을 보려고 두 손으로 힘을 주어서 카라바이 빵을 뜯어 봅니다



섬서성의 서안,함양 주변 사람들이 옛 날 먼 길을 나설 때 여러 개 가지고 간다는 솥 뚜껑만한 크기의 사오삥(燒餠)이 다소 딱딱한 편이긴 합니다.

겉이 딱딱함은 오래 보관을 하면서 먹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미렇게 큰 빵은 옛날 러시아 군인들이 전쟁 터에 나가서 밤에는 잠자리에서 벼개로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ㅋㅋㅋ



러시아 빵 굽는 여러가지 동작들이 벽에 그림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러시아 카라바이 빵 굽기 소개 입니다)











빵이 다 구워지는데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빵이 구워지는 동안 빵 만드는 직공들이 빵 노래를 합창을 하기도 합니다





나타샤가 리포터를 러시아 친구들이 모인 집에 저녁 초대를 했습니다




리포터가 처음 먹는 카라바이를 한 손에 뜯어서 들고 또 한 손으로는 소금 병을 들고 빵 위에다 뿌리고 있습니다


러시아 인들은 우리나라에서 남자들이 식사 때 소주를 반주로 곁들이듯이 보드카를 빠트리지 않습니다







과거에 화려했던 러시아의 유산은 아직도 하얼빈의 여기저기에 남아 있습니다


나타샤가 건배 노래를 부르자 리포터는 보드카 잔을 한 입에 털어 넣습니다.  크 ~

보드카의 알콜 도수도 다양한데 저는 우리나라 소주 정도의 보드카만 맛을 보았습니다

보드카는 제가 즐길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



이렇게 하얼빈의 밤은 깊어 갑니다

하얼빈에서 묵었던 일을 회상하면서 5회에 걸친 하얼빈 소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