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

중경, 장강삼협에서의 외줄타기 묘기(2~2)

콩지88 2016. 10. 18. 08:12




이 여성 곡예사는 처음엔 지상 2m의 외줄에서 이 기술과 감각을 익혔다고 합니다,

이 긴 봉(棒)은 줄로 몸과 연결하고 있어서 만약의 실수로 떨어진다 하여도 관람자에게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말 합니다

그런대, 이 봉의 무게가 거의 20kg 이나 된다고 하니 그간의 눈물나는 연습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 곡예사들이 아래에서 사 가지고 온 점심 입니다

밥의 양은 많아 보이나 채소와 돼지고기를 볶은 반찬은 다소 초라해 보입니다.

이런 정도라면 인민폐 3~5원 정도일 것 같아 보입니다


이들 곡예사가 한 달 평균 받는 돈이 인민폐 2,000원 정도이니 고공의 위험수당을 감안하면 너무 작게 생각 됩니다

제가 5년 전인가 북경 방문시 식당에서 일 하는 사람 구한다는 광고를 본 일이 생각 났기 때문인데, 월 3,000원 준다고 해도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던 식당 주인 아줌마의 이야기였습니다



이들이 비닐 봉지에 식사거리를 담아와서 먹는 데는 가지고 오기 쉬운데다 다 먹고나서 치우는 일이 간단해서이기도 합니다

중국인 흙수저 출들은 어려서부터 생활전선에서 고된 삶을 경험합니다.

어렵게 버는 돈이기에 먹는 것 외에 다른 지출은 거의 하지 않고 돈을 저축하곤 합니다, 모은 돈으로는 나름대로 자기의 생업을 할 수 있는 종자돈이 되도록 인내를 하면서 살아 갑니다.

이 곡에사들의 일하는 기간은 대개 4월에서 10월 까지 한정적인데 기후가 나쁘면 공연은 취소 됩니다


중국의 명승관광지에는 산비탈에 만들어 놓은 잔도(棧道)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잔도를 만드는 일을 하는 막 노동자들도 무척 고된 삶을 삽니다.

위험한 절벽 끝에서 자기 생명을 밧줄에 매달고 작업하는 이들은 그러나 육체적인 어려움을 참으면서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합니다.

중년인 경우엔 대부분 가족과 떨어져서 컨테이너 속 같은 나무 침대만이 전부이다시피한 공동의 숙소에서 공사기간을 보냅니다. 이들도 열심히 일 하면서 지출은 최소한으로 하고 저축을 합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집을 나서서 장기간 일하러 갈 때는 이부자리며 자취할 도구 등과  일 년 이상 지낼 옷가지까지 최소한으로 하여 보따리를 만들어 가지고 갑니다.  장거리 기차여행이나 버스 여행에서 이런 일하러 다니는 보따리가 많은 중국인들을 자주 만나 보게 됩니다




이런 위험한 일을 직업으로 삼아서 살아가게 되면 그 속에서 맺어지는 사람들의 끈끈한 정은 친형제나 자매 이상으로 맺어지게  됩니다



이 여곡예사는 애기 엄마 입니다

힘들었어도 일이 끝나서 쉴 때 잠시나마 사진으로 애기의 얼굴을 보는 것이 큰 위안이 된다고 했습니다

늦가을에서 봄이 되기 까지 일이 없는 동안에는(이 일은 바람 등 일기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음) 고향에 돌아가서 다른 일꺼리를 찾을 겁니다. 애기를 건강하게 잘 키워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잘 해 주갰다고 굳게 마음 속으로 다짐하면서 ~








이런 위험요소가 많은 합동 공연은  서로 서로 팀의 생명을 함께 가지고 하는 것 입니다 

누구 한 사람이 아차 실수라도 하면 대형사고가 나지요




이런 곡예사들은 하남성(河南省)의 곡예학교에서 배출되고 있습니다

일 년에 300명 정도가 배출되어 나오는데, 이런 위험한 곡예를 하는 곡예사들은 아주 잘 하는 자들이라고 합니다

서커스 곡예사들 치고 어느 분야든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는 다 비슷비슷 하지만 ~




왕 단장이 오토바이의 기능을 설명해 줍니다



이런 특수 오토바이나 자전거는 일반 시중에는 없으므로 특별 주문해서 생산하게 됩니다




공연을 마친 곡예사들이 공동의 숙소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출구 근처에 있는 공동 숙소 입니다



홍일점의 여곡예사의 안락의자와 티테이블이 있는 독방 입니다

이 정도면 잔도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의 거지 굴 같은 공동 숙소에 비하면  천당 입니다




남자들의  깔끔하게 정돈이 되어 있는 침실 입니다



공동으로 취사를 하면 비용은 더 절약되고, 내용도 좀 더 풍성할 것 같습니다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내일의 꿈을 가지고 사는 이들 곡예사들이 항상 무사하게 공연을 잘 해 주기를 마음 속으로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