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 (곤명,대리,여강)

운남성 대리를 소개한 다큐멘터리 (완두 묵 국수) 5~3

콩지88 2016. 5. 27. 10:31


대리의 백족들이 사는 골목의 작은 식당에서의 간단한 음식(小吃 소흘 샤오츠) 몇 가지를 소개 합니다



무용수 지망생이 대리족들이 즐겨 먹는 완두 묵으로 만든 국수를 소개합니다



완두로 만든 묵 입니다

완두 묵 만들기를 보여 드립니다










마치 우리나라 수산시장에서 물고기 생선 비늘을 벗길 때 사용하는 강판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묵 위를 이 특수 강판을 아래로 가볍게 긁어주면 완두 묵의 국수가 만들어 집니다



완두 묵의 국수가 완성되었습니다




중국은 어디를 가나 아무리 작은 식당이든 노점판이든 먹거리 앞엔 다양한 소스가 준비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가게 주인이 만들어 주는대로 받아 먹기만 합니다 ㅋㅋㅋ

나의 취향대로 소스를 고르는 일은 부페식이나 샤브샤브 집에서나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땅콩가루는 고소하므로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립니다.  식초는 취향에 따라서 조금 넣으시고, 고추장(생고추를 간장에 담은 것)을 조금 넣어 맛과 간을 본 후에 부족하면 그 때 더 넣어서 먹으면 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단 한꺼번에 많이 넣어서 맛을 다 버려 놓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이 완두 묵 국수 가게엔 9종의 소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추기름도 조금 넣으면 맛이 또 달라짐을 느낍니다




사진처럼 현지인들처럼 한꺼번에 많이 여러 소스를 얹으면 우리네는 짜서 먹지 못하게 되니 조금씩 맛을 보면서 소스를 넣어야 먹기가 편합니다



이 정도의 소스를 얹었더라도 한 번에 국수와 소스를 다 비비지 말고 먹어가면서 먹을만큼만 조금씩 비며 먹는 것이 여행하면서 낯 선 음식을 먹는 요령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 한 "완두펜"이란 완두분(豌豆粉)을 가리킵니다. 분(粉)을 영어 표기 때 "fen"이라고 쓰므로 외국인들이 곧잘 "펀"을 "펜"이라고  잘 못 읽곤 합니다





중국의 남방 사람들은 담백한 음식에  식초를 가미해서 먹기를 좋아 합니다.

기후 관계로 자극성이 강한 것은 파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술도 도수가 높은 것은 북방사람들과 달리 남방사람들은 대개 황주(黃酒)와 같은 낮은 도수의 술을 마시곤 합니다

그러나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 아주 맵게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중경의 마랄을 잔뜩 넣은 샤브샤브는 그 중의 하나 입니다



백족 여인들의 흰 색 바지와 긴 흰 색의 소매달린 상의에 걸친 빨간 색의 조끼 같은 것을 입은 모양은 거의 같습니다

단 얼굴 모습은 다 다르지만요 ~



대리 도큐멘터리 취재 팀이 취재 해 온 거리가 오른 편에 표지되어 있습니다



가게 앞에는 창산에서 흘러내려 온 맑은 물이 흐르는 도랑이 있습니다



학생 둘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지방도시에서도 젊은이들이 배낭 메는 것은 기본 차림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왼편 식당 간판에 豌豆粉(완두분 완또우펀)의 글씨가 보입니다





알고보니 백가풍미원(白家風味園)은 백족의 전통 음식을 파는 식당 이었습니다



식당 앞의 채소들은 손님이 원하는대로 골라서 맞춤식 요리를 만들어 주는 식당이었으니 식당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이 여기서도 느껴 집니다



운남성엔 야생 버섯을 많이 팝니다. 송이 버섯은 모양은 우리나라 것과 비슷하지만 향에서는 훨씬 미치지 못 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송이 버섯이니 대리에서 또는 여강(麗江 리지앙)을 여행할 기회가 되면 송이 버섯 볶음을 맛 보시기 추천해 드립니다

북경 천단(천단) 근처의 한 식당은 버섯요리 전문이었는데, 준비하고 있는 버섯의 종류만도 수 십 가지였습니다. 그러니 버섯 요리의 메뉴판엔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생소한 요리 이름들이 빼곡하게 적혔던 집이 생각 납니다.



리 쪽에선 백족 여인들이, 여강에선 나시족 여인들이 산에 올라 가서 송이 버섯 채취를 해서 식당 또는 송이버섯 공동 구매처에다 무게를 달아서 팔곤 합니다




최고 높이 해발 4,122m의 창산은 평균 해발이  3,000m 입니다. 창산은 19개의 높은 산 봉우리가 있고 18개의 맑은 계곡물이 흐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거리엔 외국 여행객들의 모습들도 자주 눈에 띕니다



이 거리엔 꽃을 파는 거리 같습니다



오후 대리의 따끈따끈한 햇볕이 느껴집니다




남쪽 끝까지 걸어서 왔으니 이젠 대리의 성곽 위에 올라가서 시내를 내려다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