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행사

복건성 하문(廈門 샤먼)의 용주(龍舟)대회

콩지88 2016. 4. 28. 19:59


복건성의 하문(廈門 시아먼)은 대만해협을 끼고 대만의 금문도(金門島)와 가깝게 마주보고 있으며. 경제특구의 하나로서 민남어(민남어)라는 방언을 거의 같이 쓰고 있기도 해서 대만기업의 유치를 많이 한 곳입니다. 또한 중국 본토와 대만과의 양안관계가 좋아지면서 대만과의 항공 직항 로선이 가장 먼저 열린 도시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4대 명절의 하나인 단오절이 가까워지면 중국 여러 지역에서 용주(龍舟)대회가 열립니다

하문의 용주대회는 규모가 커서 전국적으로 꽤 알려진 문화 축제행사의 하나 입니다



시합일을 며칠 앞두고는 참가하는 용주대회의 선수들이 미리 연습을 합니다

보기보다 다리 힘과 허리와 팔의 힘이 많이 요구되는 힘든 운동이기 때문에 미리 연습을 하지 않고 참가하면 꼴찌하기는 피할 수 없습니다 ㅋㅋㅋ




유명 시인이라 함은 애국시인으로서 초사(楚辭)의 작가인 굴원(屈原)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굴원에 대해서는 제가 몇 번 소개를 한 바가 있습니다




단오절이 되면 여러 가지의 축제 행사와 쫑즈((粽子 종자)라는 찹쌀을 대나무 잎에 담아 찐

음식 먹기와 백사전白蛇)공연, 악귀 못 들어오게 집 문 앞에 창포 걸어놓기, 피부병 예방을 위하여 황주(黃酒)를 애들 얼굴이나 몸에 바르기 등이 있습니다



용주대회는 지금은 여러 지방에서도 스포츠 문화 행사의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샬린이란 이 선수는 유니폼 왼쪽 상단에 집미장포(集美 지메이는 하문의 구역 즉 집미구 이름,

長跑 (장포)란 글자가 보입니다. 아마도 지메이 마라톤 선수로도 참가한 적이 있나 봅니다 




용주대회 열리는 곳이 지메이(集美) 입니다



선수들 팀이 구성되면 노젓기 연습을 며칠 동안 합니다

준비운동은 필수 입니다

 



한 팀 마다 노를 젓지 않는 선수가 두 명씩  탑니다

뱃머리 맨 앞에 앉거나 서서 북을 쳐서 선수들의 노 젓는 박자를 조정하는 자와 배의 맨 뒤에 앉아서 배의 방향을 조정하는 키 잡이 입니다



시합 날의 자기 팀이 갈 코스 줄을 미리 확인하고 연습도 해 봅니다

대개는 종착지에 깃발을 부표에 꽂아 놓으며, 북치던 이는 이 깃발을 빨리 뽑아서 경기를 종료 합니다





북소리에 맞추어서 노젓기를 일사분란하게 하는 것이 배의 속도를 내는데 매우 중요 합니다

선수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하여 북치기는 북도 두 손으로 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입으로 호루라기를 박자에 맞추어 삑삑 ~ 불기도 합니다






이런 용주경기 시합에 처음 참가하기 위해서 연습을 한다면 웬만한 체력을 가지지 않으면 금새 지칩니다.  그리고 팔,다리, 허벅지,목,허리 등등 아프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저는 타이빼이에서 힘들었던 경험을 해 봤거든요 ㅋㅋㅋ



죽겠다는 말이 자기도 모르게 입에서 튀어 나옵니다



빨리 연습시간이 끝나기만 생각 합니다








용주대회가 열리는 날엔 각 팀의 응원단이랑 경주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뚝에 앉거나 서서 응원도 하먄서 즐깁니다



남성팀과 여성팀이 나뉘어 시합을 벌입니다




加油(가유 지아여우)란 글자가 보입니다. 직역하면 "힘내라 !"이고 우리 식은 "파이팅"이 됩니다

중국어로 응원팀은 라라뚜이(拉拉隊) 입니다



세계 각국 팀 모두가 77개 팀이 참가했다니 이 날 대단한 열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북치는 일도 미리 연습을 해 두어야 박자를 맞추면서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게 됩니다




스코트랜드 레포터의 참가 모습이 두 번 째에 보입니다



선수들의 출발 직전 입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큰 북 소리에 팀이 박자를 놓쳐버렸나 봅니다








어느 한 개인의 잘못을 지적하기 보다는 단체의 단결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위로하는 모습은 옆에서 보기에 좋습니다



완주를 했고, 경기를  즐긴 것 만으로도 참가한 보람이 있었을 것입니다




                        


용주대회 기념으로 생선 뼈로 만든 용주대회 작품을 여기에 한 번 더 올립니다




하문의 여러 행사에 참가한 이 리포터는 몸 체력이 보통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번에는 용춤 추기에도 참가 합니다.

맨 앞에서 용머리를 들고 뛰면서 흔드는 일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도 맨 앞 장을 섰습니다




체력이 괜찮으면 이런 행사에 참가 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 만들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