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성

하북성 승덕 피서산장(丞德 避暑山莊)

콩지88 2016. 1. 3. 08:42

 

 

 

 

승덕시(承德市 청떠)

박지원의 열하일기(熱河日記)에 나오는 승덕 피서산장(避暑山莊)은 북경에서 동북 쪽으로 200여 km 떨어져 있습니다, 승덕시정부의 초청을 받아 1996년12월30일 제가 직접 자동차를 몰고 1빅2일 일정으로 경순(京順 북경~순의) 국도를 이용해서 가니 두 시간이 좀 더 걸렸습니다.

여름의 최고기온이 30도 정도이고 북경의 기온보다 대개 2~3도가 낮아서 피서하기에 좋아 청나라 황제들이 여름엔 피서산장에서 정무를 보았고, 외국사신들도 접견을 하였습니다

1994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청 강희황제 때인 1703년부터 황실 원림(園林)으로 승덕 교외에다가 조성하기 시작하여 건륭황제 때에 준공을 하였으니 89년이란 긴 시간을 투입해서 만든 것입니다

 

 

승덕시는 북경에서 동북 족으로 200km 딸아져 있습니다

 

 

사진 찍은 것이 눈 내린 후의 겨울 풍광인데, 제가 방문했던 때도 역시 12월30일이어서 눈이 쌓여 있고 호수는 얼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피서산장인데 여름 보다 겨울의 모습을 먼저 보게되면 다소 실망할 정도로 음산함을 느낍니다

 

 

 

 

 

열하는 겨울에도 영상 8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호수가 다 얼어도

열하의 더운 물이 솟는 샘 구멍 주위는 얼지 않고 더운 물을 호수로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열하읜 더운 물이 솟아오르는 곳은

누군가가 안내를 하던지 아니면 미리 장소의 위치를 확인하고 찾아 보지 않으면 못 보고 돌아오기가 십상 입니다

 

   

열하(熱河)는 산장호구(山莊湖區)의 오른쪽 끝머리에 있습니다,

피서산장 호수에 물을 대주는 중국에서 강의 길이가 불과 700m인 가장 짧은 강 인데, 물의 온도가 겨울에도 섭씨 8도 정도로 따스해서 이름도 열하입니다.

열하도 피서산장 주요 풍광의 하나에 올라 있습니다

       

 

 

 

 

 

 

 

 

만수원(萬樹園)과 몽골 식 게르(Ger)들

몽골에서 사신들이 오면 몽골식대로 숙박시설을 만들어 편히 쉬어 갈 수 있도록 배려하여 게르를 여러 개 만들어 놓았습니다 (게르는 중국에선 蒙古包(멍꾸빠오)라고 부름)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담박경성(澹泊敬誠)

피서산장의 정전(正殿)이며 전 앞에는 오문(午門)도 자금성처럼 세워 놓았습니다, 이 오문에 걸린 현판에 “避暑山莊”(피서산장)이라고 쓴 글씨는 강희황제의 친필입니다.

 

 

담박(澹泊)이란 두 글자의 어원은 역경(易經)에 있는 “不煩不懮,澹泊不失(불번불우,담박부실)에서 가져 온 것이며, 또한 제갈량의 계자서(誡子序) 중 ”澹泊以明志,寧靜以致遠(담박이명지,녕정이치원)에서 가져 온 글이라고도 합니다.

서예전시회에 가면 “寧靜致遠 (영정치원)” 네 글자만 써서 작품으로 걸어 놓은 것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북경 자금성에도 있는 돌 북 (石鼓 석고) 입니다

 

 

 

 

四知書屋(사지서옥)

사지는 주역(周易)의 “군자지징,지창,지유,지강 민부지망(君子知徵,知彰,知柔,知剛 萬夫之望)” 내용 중에서 사지를 가져 온 것입니다

 

 

이 황실의 원림은 면적이 564만m2로서 북경의 이화원 면적의 두 배나 큽니다. 그러므로 중국의 황실 원림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피서산장은 궁전과 원경으로 구분되며. 산 등성이를 오르고 내리며, 물을 건너가기도 하면서 사방으로 담장을 쌓아 놓았는데 높이는 3m,폭이 1,5m에 길이가 10km에 이루고 있어서 소장성(小長城)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북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북성 승덕 피서산장과 외팔묘(外八廟)  (0) 201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