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의 성도인 곤명의 서쪽, 미얀마와의 국경지대 가까이 있으며 고려공산(高黎貢山 까오리꽁산) 산맥 아래에 자리 잡은 리우쿠(六庫 리우쿠)라는 마을에 리수족들이 군락을 이루어 살아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론리 플래넷에서 이곳에 리포터를 보내서 사진을 담아 올렸습니다
제가 다시 사진을 담아보니 사진이 흐리고 자막의 한자없는 음역이 있어서 제대로 알아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이곳 오지는 정말 가기가 어려운 곳이어서 여기에 올려 함께 살펴봅니다.
리포터는 대리(大理 따리)의 하관(下關 시아꽌)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장장 6시간 만에 육고(六庫 리우쿠) 까지 갑니다
까오리공산(高黎貢山)은 까오리공 산맥을 말 합니다
노강(怒江 누지앙)은 티벹으로도 흘러가고 사천성으로도 흘러 갑니다
고려공산의 정상은 해발 3,374m 입니다
운남성은 좋은 약재를 많이 생산하는 곳으로서 희귀 식물의 종류도 대단히 많습니다
리수족은 중국 55개의 소수민족 중에 어느 민족으로 함께 분류되고 있는지 저도 아직 자료를 못 찾았습니다
리수족들은 고산지대에서 수렵생활도 해 오년서 살아 왔습니다
리수족들은 사냥을 할 대상의 활을 직접 만듭니다
매미를 기름에 튀겨서 파는 광경은 북경이든 서안이든 도시의 먹자거리에서는 쉽게 만나 보곤 했습니다
매미를 튀길 때는 날개가 부러지지 않게 하는 것이 기술입니다
저는 1989년 6월에 제1회 북경국제전람회에 한국관(최초로 한국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대외애 사용)의 이름으로 참가하였을 때 중국의 지인이 저를 특이한 재료만으로 음식을 만드는 식당을 소개하였는데, 이 때 매미 튀김을 한 마리 맛 본 적이 있습니다
입에 넣자마자 맛은 느끼지도 못한 채 꿀꺽 삼켰습니다. 날개는 입 안에서 바삭 ~ 부스러 집니다 ㅋㅋㅋ
매미는 숫놈만 울고 암놈은 울지 않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이렇게 말 햤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ㅎㅎㅎ
"아침 이슬 먹고 사는 매미는 참 챙복하겠구나, 벙어리 아내를 데리고 사니까 !"
이렇게 노도와 같이 겁나게 급히 흐르는 강물 위를 외줄에 몸을 맡기고 건너가는 광경은 자주 보았던 그대로 입니다
레모족도 제게는 생소한 민족입니다. 백족(白族 빠이족)에서 분파했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이들은 여인천하의 모사인(慕唆人)들처럼 독특한 결혼 풍속이 있었습니다
처녀와 총각들이 만나는 방이 공팡이라고 합니다. 공팡을 한자 표기를 안해서 제가 볼 때는 公房 또는 共房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어느 가정에서나 딸이 성년(성년의 나이는 대개 15~16세 전후)이 되면 이성교제는 부모들이 승락한 것으로 보는 것이랍니다
처녀와의 만남을 대기중인 총각들이 방 밖에서 차를 마시면서 만남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 니다
처녀의 환심을 사면서 처녀로부터 사귐의 허락이 떨어지는 것을 기대하는 총각들 입니다
누구나 공방의 의미를 자기 식대로 생각하면서 오해하기 쉬운 가 봅니다
공개적으로 만남과 사귐이 이루어지니 결혼 후에도 다들 한 동네에 살테니 모두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것으로 생각 합니다
그들에게 축복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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