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北京 Beijing)

북경 주변의 만리장성과 요령성의 수상 구문구(水上 九門口)장성

콩지88 2014. 12. 21. 22:34

 

 

 

요령성의 葫蘆島市(호로도시)와 물 위의 구문구장성(九門口長城)

 

요령성의 요서주랑(遼西走廊)에 위치하고 있는 호로도시에 있습니다.

호로도시는 우리에겐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인구 264만 명의 도시인데, 지도를 놓고 보면 동북쪽엔 금주시(錦州市), 서남쪽은 산해관(山海關)과 진황도시(秦皇島市)와 인접해 있고, 요동만 동쪽 맞은편으로는 영구시(營口市)와 대련시(大連市)가 있습니다

북경과 하얼빈을 잇는 경합(京哈) 철로와 고속도로가 호로도시를 경유합니다

 

 

 

 

오금당수고(烏金塘水庫 저수지) 입니다

 

 

만리장성 중 유일한 水上長城인 구문구장성(九門口長城)입니다.

 

 

 

 

호로도시의 당호로 입니다

 

 

북경 왕부정 거리에서 파는 당호로(糖葫蘆) 사진입니다.

 

겨울철이면 제 맛이 나는 빙당호로(氷糖葫蘆)는 북경에서 즐겨 사 먹었던 새콤달콤한 산자의 맛이 지금 생각만 해도 입 안에 군침이 고입니다

여름엔 냉동을 시켜놓고 파는데 더위 속에서 시원하고 새큼한 이 맛 또한 별미 입니다

 

 

 

 

모전욕(慕田峪 무티엔위) 장성입니다.

때가 때인 눈오는 겨울인만큼 눈에 덮인 모전욕장성은 웅장함과 가파른 지세를 보면 몸이 움추려듭니다. 장성에 오르려면 웬만해선 케이블카를 이용하기를 권합니다.

 

 

 

 

 

 

 

 

 

 

모전욕장성 입니다

 

 

모전욕장성을 둘러보고 북경 시내로 돌아가다가 시간이 나면 들러보고 가도 좋은 홍라사(紅螺寺)라는 사찰입니다

 

 

 

 

고북구(古北口) 장성 입니다

 

 

 

 

 

북경주변에는 팔달령장성과 거용관장성이 여행사들의 일정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해 있지만 북경 시내에서 약 80km 떨어진 동북쪽의 모전욕장성 갈림길에서 좀 더 북쪽 청나라 때 황제들의 피서산장이 있는 승덕시(承德市) 방향으로 20km 정도 더 가면 금산령(金山嶺)과 사마대(司馬臺) 장성도 있습니다.  개별 트래킹을 위해서 가는 분들이 아주 드물게 있긴 합니다. 두 곳 모두 케이블카로 장성을 편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만 팔달령장성이나 모전욕장성에 비해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다소 부족합니다

 

 

 

북경 시내에서 팔달령장성을 가는 도중에 먼저 만나는 거용관장성 입니다

 

 

 

 

 

 

 

 

 

 

 

 

 

북경 주변에는 이름난 위에 소개한 장성들 말고도 옛 모습을 겨우 보존하는 훼손이 심한 장성들도 꽤나 많이 있는데 사진으로만 여기에 몇 군데만 올려드렸습니다.

산해관과 가욕관은 만리장성의 시작지점이고 또한 종착지점이기도 합니다.

 제 포스팅 속에도 들어 있기에 여기선 따로 사진을 올리지도 설명을 달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북경 여행에서 팔달령장성 한 곳을 보고와서 만리장성 다 보고 왔다는 이야기를 자랑스레 하는 것을 듣게 되면 괜히 제 낯이 뜨거워지곤 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