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예산 추사 고택과 묘(墓) 그리고 추사기념관을 포스팅하여 소개한 바 있습니다
추사 선생께서 돌아가시기 까지 사셨던
과천에 있는 추사 고택과 추사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추사가 제주도에 유배갔었기에 그곳에서 지내면서 남겼던 것은 제주에 있는 추사기념관을 찾아 보면 될 것이지만
예산이나 과턴의 전시물에는 서로 중복되는 것이 꽤 많습니다(
지금은 갈 수 없는 함경도에는 또 어떻게 추사 선생님의 흔적들이 보존되고 있는지는 남북 통일이나 되어야 가 볼 수 있겠습니다
바로 보이는 한옥 기와 집이 추사 고택 입니다
오른쪽 현대 건물은 추사박물관 입니다
추사박물관 건물의 중앙에 "응답하라 추사 김정희" 라는 포스터의 글귀가 눈에 들어 옵니다
저는 무슨 뜻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어느 TV에서 요즘 한창 인기가 있다는 "응답하라 ~ "를 패러디 한 모양인데
이 드라마를 보지 않는 저로서는 모르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
박물관 앞 광장 한 가운데에 조형물 하나가 있습니다
작품 이름은 마천십연(磨穿十硯) 입니다
추사 선생께서 생전에 글을 워낙 많이 쓰셔서 벼루 10개가 바닥에 구멍이 뚤렸고, 붓 천 자루가 몽당 붓이 되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입니다(아래 사진에 작가의 해설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우물이 있었던 자리인가 봅니다
지금은 이렇게 우물을 메우고 현대식으로 장식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ㅋㅋㅋ
마천십연의 왼편으로 고택이 있습니다
흙길을 감추고 돌로 포장을 하니 기분이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우리의 전통 가옥에는 잡 안과 밖에는 흙이 있어야 운치가 살고 멋이 살아나지 않을런지요?
이 집의 지금 번지는 추사길 78호 입니다
추사 선생은 이 집 과지초당에서 돌아가셨습니다
현판에는 과지초당(瓜地草堂)을 써 놓았습니다
추사는 호를 아주 여러 개를 가지고 있는데 이 과(瓜)도 그 중의 하나 입니다
기둥 하나에는 추사의 글씨에서 빠지지 않는 "고회부처아녀손" 대련의 글귀가 나무에 조각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 대련의 다른 글귀는 아래 사진에서 올렸습니다
앞 대련 글귀의 하나인 "大烹豆腐瓜薑菜"(대행두부과강채)가 첫 기둥에 걸려 있습니다
작은 연못도 있지만 겨울의 연못은 그저 쓸쓸한 모양을 보여줄 뿐입니다
봄이 되어야 연콧도 생기가 나겠습니다
과지초당에 대한 설명 입니다
고택 과지초당을 나갑니다
추사박물관으로 건너 가겠습니다
그곳에는 제게는 볼거리가 너무나 많은 곳입니다
박물관 현관에 들어서면 우선 세한도가 방문객을 맞이 합니다
추사께서 제주도에 유배 가서 권세가 있을 때와 없을 때 그리고 그 때 누가 내 옆에 자리를 지며주는가를 잘 표현 해 낸 명작 중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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