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광명시 도덕산 주민 한마음축제가 지난 주말(9월28일,토)에 열렸습니다
도덕산 트래킹을 즐기고 산을 내려오다가 온 산을 뒤덮는 노래소리에 제 발길을 공원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공연장으로 돌렸습니다
공연장엔 가랑비가 내리는 것도 아랑것 없이 노래와,섹스폰 연주,비 보이들의 역동적인 동작에 깊이 빠져 함성을 지르면서 관람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섹스폰의 독주는 이 날의 공연 중에서 군계일학이었습니다
비록 가랑비가 내리고는 있었지만
도덕산에 크게 울려 퍼지는 섹스폰의 독주는 관람자들의 심금을 사로 잡는 명연주였습니다
우산을 쓰고서 관람하는 사람들의 우산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다가 테너 섹스폰 연주 소리에 공연장까지 이끌려 온 아자씨들입니다
섹스폰 연주에 이어서 비 보이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비 보이들이 구르고 돌며, 물구나무 서기 등을 정신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뒤로 누운 자세에서 바로 물구나무서기로 동작을 바꿉니다
두 손으로 물구나무 서기야 보통의 사람들도 하는 동작이지만,
연속되는 동작 속에서 한 손으로만 물구나무 서기는 쉽지 않은 동작이겠습니다
한 손으로 물구나무를 선 채로 몸을 360도 회전도 시켰습니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춤 동작입니다
마치 요가의 고난도 동작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온 몸에 땀에 적셔진채로 비 보이들이 무대를 떠나면서 인사를 올립니다
관중들로부터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도덕산을 쩌렁쩌렁 울립니다
오늘의 마지막 공연으로 소녀 구룹이 나왔습니다
요즘 소녀들의 구룹들은 의상이나 헤어스타일,그리고 얼굴 모양까지 TV에 나오는 스타들과 큰 차이가 보이지 않은데다가
창법도 마치 뜨고 있는 기성 가수들의 흉내내기를 하는 것 같아서 저는 이 사진을 찍고는 미리 자리를 떴습니다
그래도 이곳 주민들은 소녀들의 마지막 공연이 못내 아쉽다는듯 자리를 지키면서 끝까지 관람하려는 모습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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