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원의 출입구 입니다
주소는 종로구 사직로 8길 23-1 (전화 02-733-8309)
전시장은 2층에 있습니다
중국서예협회(中國書法家協會) 고문 權希軍(권희군 취안시쥔)이 서예가 뤼제엔더(呂建德 여건덕)의 서울전시회를 축하하면서 쓴 서문(序文)에서 작가를 소개한 글 원본이며 아래는 번역 글 입니다
뤼지엔던의 서체는 붓놀림이 자연스럽고 광범위하면서, 힘이 있고 소박한 면을 보이기도 하는데, 뤼지엔더의 해행체(楷行體)와 위비체(위碑體)를 보면서 중국 현대 서예의 한 면을 볼 수 있는 기회이므로 관심 있는 분들에겐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봅니다
첫 전시작품부터 초서체의 글씨가 나오니 어렵게 느껴지는 기분 입니다
三山半落 靑天外
二水中分 白鷺洲
고맙게도 시의 정자와 뜻이 아래와 같이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논어(論語)의 위정(爲政) 편에 있는 글 입니다
陶淵明(도연명)의 桃花源記(도화원기) 내용 입니다
시 5편이 실렸는데 이 중에 가운데는 눈에 익은 내용이 있으니 즉,
借問酒家何處有
牧童( )指杏花村
이 동네에 주가(酒家)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더니
목동이 고개를 저어 행화촌을 가리키네
행화촌은 산서성에 소재하고 있는 청서초향(淸西醋鄕) 부근에 있으며, 이 지역은 물이 좋아서 식초 중에 흑초(黑醋)가 아주 유명하며, 또한 죽엽청주(竹葉靑酒)나 오가피주(五加皮酒)와 같은 명주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왕희지(王羲之0의 서체(書體)를 쓰셨던 분들은 눈에 익은 난정집서(蘭亭集序) 글 입니다
이백(李白)의 월하독작(月下獨酌 시 입니다
초서체로 쓴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海納百川 有容乃大 (해납백천 유용내대)
壁立千인 无欲則剛 (벽립천인 무욕칙강)
인은 (人 + 刃) 입니다
논어(論語)에 나오는 "유어예(游於藝)" 입니다
於(어)는 아래와 같이 于(우)와 같이 쓰입니다 중국 발음은 둘 다 같은 "위"지만 우리나라에선 하나씩 볼 때는 어와 우로 갈리고 있습니다
논어늬 "學而"(학이) 편에 나오는 글 입니다
설(說) 자는 시험에 가끔 기쁠 "열"자로 읽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물어보는 식의 시험을 치룬 적이 있는 글자구요
朋自遠方來不亦樂乎는 중국인들이 손님을 맞으면서 반갑다고 표현할 때 입에 흔히 많이 담는 말입니다
唐 王之渙(당 왕지환)의 등학작루(登鶴雀樓) 시 입니다 학작루 대신 관작루(관작樓)를 쓰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서예전에서 가끔 보이는 시 입니다
白日依山盡 黃河入海流
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
행초(行草)의 山林作여 道德爲隣(산림작여 도덕위린)
여는 (人 + 呂) 자 입니다
행서체로 쓴 한유(韓愈)의 춘설(春雪) 입니다
소식(蘇軾)이 쓴 사(詞) 三首(삼수) 입니다
두 노인네가 다정스레 글씨를 보고 이야기도 하고 작품의 내용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뤼지엔더의 서예전 안내 포스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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