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액의 서남쪽 끝에 위치하는 대불사(大佛寺)는 랜드마크가 될 만큼 유명한 사찰인데 후빌라이칸이 이 고장에서 출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대불사의 불당은 아침 예불에 참여하는 승려와 신도들을 4천 명이나 수용할 정도로 크며, 목제 건축물인데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오고 있습니다
와불은 실내에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는 중국에서 가장 큰열반(涅槃)의 니소상(泥塑像) 입니다. 즉 신장은34.5m, 어깨 넓이가 7.5m나 됩니다.
장액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숙남유고족(肅南裕固族)자치현의 마제현에는 마제사(馬蹄寺)와 마제석굴이 있습니다. 가파른 절벽에 파 놓은 석굴 안에는 한 갱[서 열 개의 감(龕)이 일정하지 않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마제사는 정면으로는 오르지 못하고, 산 아래에 만들어진 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석굴들이 마제 북사(北寺)와 남사(南寺),금탑사(金塔寺),천불동 등이 산재해 있어서입니다
이곳 석굴들의 만들어 진 시기는 북위 때부터 시작하여 수,당을 거쳐 서하(西夏),원,명,청 까지 이어집니다
석굴과 석굴의 거리도 2km~5km나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니 다 들러보기가 만만치 않은 곳입니다, 중경시 가까이 있는 대족(大足)의 석굴들도 이 산 저 산에 있어서 한 쪽만 보고 오는 것으로 만족하듯이 마제산 역시 그래야 하겠습니다 ㅠㅠ
마제산의 산허리에 있는 북사(北寺)에 있는 마제전(馬蹄殿) 안에는 30cm2의 말 발굽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데, 이것은 중국 신화에 나오는 활 잘 쏘는 이랑신(二郞神)의 말 발 자국이라고 하는 전설이 있습니다
장액(張掖 장이에, 옛 이름은 甘州)
하서주랑의 중부에 위치하며, 동쪽의 무위(武威)와는 244km, 서족의 주천(酒泉)과는 200km 떨어져 있습니다.
무위와 함께 중국역사문화 도시의 하나인데 금장액(金張液), 은무위(銀武威)라고들 말을 합니다. 장액은 4000년 전에 이곳에 자리를 잡고 살았다고 하니 무위 보다도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漢)무제 때 곽거병이 서역을 정벌하고 나서 장액군(郡)을 설치하였는데, “장국비액(張國臂掖)” 중국의 비액(臂掖) 즉 중국의 영토를 크게 펼쳐 놓았다고 해서 장액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고 하는데, 하서4군(河西四郡)의 하나입니다
지금은 312번 국도가 지나가고, 란신철로(蘭新鐵路)가 가로 질러가는 인구 126만 명(市區의 인구는 50만 명 정도)의 도시 입니다
옛 시인의 글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불망기련산상설,착장감주당강남”
不望祁連山上雪,錯將甘州當江南
(기련산에 덮인 눈을 보지 않았더라면 감주를 강남으로 착각하겠네 ~)
산단군마장(山丹軍馬場)은 장액 시내에서 동쪽으로 80km 떨어진(산단현의 남쪽 55km) 거리에 위치하는데 3천 년 전부터 몽고 말을 사육해 온 역사가 깊은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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