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 구채구의 장족(藏族) 민속공연
구채구에서 딸 아이가 담은 장족(藏族 짱, 타벹)의 민속공연 사진들 입니다
이 공연은 제가 담은 것이 아니고 딸 애가 담아 온 것이어서 제가 여기에 설명 없이 사진만 올려 드립니다
제가 사천성 성도(成都 청뚜)에서 보았던 민속공연은 참고로 이 뒷 편에 올려 놓았으며, 더 추가로 보실 분은 사천성의 구채구,성도 편을 탐색하여 보시면 됩니다
위 공연에서 보듯이 근래의 중국 민속공연은 무대에 출연하는 사람들이몇 년 전의 공연에 비하여 훨씬 아졌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마도 장이머우(장에모,영화 감독)가 계림 양삭에서의 印象(인상)을 연출하고, 여강(리지앙 麗江)에서의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면서 나타난 추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리지앙 여행 중에 보았던 민속공연을 여기에 올려 드립니다
저는 어느 곳을 여행하나 그 곳의 민속공연이나 문화공연이 있으면 꼭 보러 가곤 했습니다. 짧은 두 시간 정도의 시간으로 그 곳의 그 지방 소수민족들의 문화와 역사 등을 살펴본다는 것은 관람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엄청 싸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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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에 와서 장(藏,티벹)족의 민속공연을 본다는 것도 제게는 상당한 흥미를 갖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강(羌)족들의 춤과 민속놀이도 있다니 그건 제겐 덤의 기쁨이었습니다
티벹의 라마 승(僧)들은 닭벼슬 같은 모자를 쓰고 있어서 로마 군대의 지휘관들 모자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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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은 가수이고 오른 쪽 남녀는 사회를 보고 있는 소위 MC인데 목소리들이 쩡쩡 울리는 힘이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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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못알아 들으니 보러가지 않겠아는 것은 하나의 가기 싫은 구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면 무용에는 대화가 없이 동작으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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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스크린에 하얀 설산과 티벹인들이 즐겨 꽂는 오색의 천들이 하늘 위로 펄럭입니다. 이 춤은 성산에 대한 숭배하는 마음의 표현이겠지요?
어딜가나 옛날 옛적 사람들은 산을 숭앙하였으며 산신을 모시고 제사도 지내곤 했습니다. 지금도 중국의 많은 소수민족들이 산과 물에 대해서 엄숙하게 제사를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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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가수는 우렁찬 목소리로 노래를 잘 불렀습니다. 외국 나가서 그곳 외국 가수의 노래 가사를 알아듣고 이해하고 느낄줄 안다면 그는 현지 사람이나 마찬가지의 대단한 실력이겠습니다.
제가 중국어를 좀 하지만 중국노래의 가사내용을 저에게 물어오면 저도 아주 쫄아듭니다. 제가 중국어 가사를 잘 못알아 듣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저는 요즘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댄스 뮤직은 물론 발라드 노래의 가사도 한 두번 들어서는 내용을 도저히 못 알아먹는 수준에 있어서입니다. 제가 음치는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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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벹은 수도 라사를 비롯하여 평균 해발이 3천m를 넘기 때문에 설산과 고산을 흐르는 강들의 사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무척 고음의 여가수가 설산과 파란 강물을 백 스크린으로 보여주면서 노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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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젊은 총각 가수의 백 스크린에는 청과(靑(禾+果, 칭커), 밀의 일종)가 여물어가고 있습니다. 칭커가 익어 가듯이 틀림없이 익어가는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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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가수는 여성들에게 인기도 많은 모양이었습니다. 공연이 다 끝나자 여성 팬들이 무대 위로 와르르 쫓아 올라가서 하따(기다란 하얀 명주 천)를 가수의 목에다 걸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짜시덜러"(그대에게 축북을 드립니다라는 티벹인들의 인사말)를 큰 소리로 말하곤 했습니다
신강의 위그르 족들도 "짜시덜러"를 많이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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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에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발레 극에서 대화가 없듯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말을 못 알아들어서 이런 공연 보러 안간다는 말은 거짓말이 분명하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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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벹은 겨울에 엄청 춥기 때문에 남녀 모두 털 모자를 대부분 씁니다. 이 사내는 꼬리가 달린 담비(또는 여우 털로 만든) 모자를 쓰고 말 채찍을 들고 있습니다. 말 타고 사냥 나갈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