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뻬이의 양명산(陽明山) 주변
EBS에서 방영한 테마기행 대만 편 중에서 타이뻬이와 근교 소개를 중심으로 사진을 담아 설명을 붙여 드립니다
대만은 면적이 3.6만 km2에 인구가 2,300만이 넘으므로 인구밀도가 매우 높은 나라 입니다
사진 가운데 높은 빌딩은 101층으로 대만에서 가장 높은 빌딩입니다
대만의 수도는 타이뻬이(臺北) 이지만 대만성의 성도는 중부의 도시인 타이중(臺中) 입니다
사진은 타이뻬이 역과 남경서로 쪽의 옛 번화가인 띠화지에(迪化街 적화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띠화지에는 서울의 마포처럼 한강을 따라 전국의 상품이 모이던 포구와 비슷합니다.
이곳은 각종 건어물과 한약재의 거래가 지금도 활발한데, 소매 보다는 도매시장으로 유명합니다
거리와 건물 양식이 청대 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구정(春節) 무렵은 이곳에 와서 건어물과 인산,당귀 등의 보약을 위한 한약재를 사려는 사람들로 이 거리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 입니다
대만의 거리는 건물 1층의 가게 앞이 햇볕과 비를 피해서 걸을 수 있도록 회랑식으로 되어 있어서 가게 구경하기가 편합니다
대만도 차 생산과 품질 면에서 아주 유명하기에 관심을 가지고 보면 재미가 솔솔 납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차를 꽃처럼 말아 놓았습니다
이 꽃처럼 생긴 차를 유리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마치 물 속에서 꽃이 피듯이 차가 잎을 펼칩니다
뻬이터우와 신뻬이터우(북투,신북투)는 양명산 기슭의 유황 온천지대 입니다
사진에선 양명산 사마오 계곡을 소개 했습니다
흐르는 냇물은 따듯한 온천물입니다
여기 저기에 온천물이 솟고 있는데 이곳의 온도는 80도를 전후하기에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꽃보다 할배" 촬영지로 유명해 진 지옥곡(地獄谷) 같은 곳에서는 온천 물에서 계란도 삶아 먹습니다
온천의 구멍 주변에 보이는 많은 파이프는 온천물을 주변 온천장 업소에 보내기 위한 것입니다
계곡으로 내려가면 노천 온천장이 있는데, 남녀 온천장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승질 급한 분이 그냥 앞만 보고 가면 남녀 구분 못하고 쳐들어가는 멍청한 행동을 하는 것이니 조심해야 합니다
여성전용의 노천온천장에는 입구에 난삔즈뿌(男賓止步,남빈지보)라고 써 놓았습니다
남성전용의 노천온천장에는 입구에 뉘삔즈뿌(女賓止步,여빈지보)라고 써 놓았습니다
양명산이란 이름은 칠성산(七星山, 1,191m) 를 비롯하여 700m 넘는 봉우리들 10 여 개를 총칭하는 국립공원의 이름입니다.
그리고 중국 귀주성의 성도인 귀양시(貴陽市)에서 양명학을 펼친 왕양명(王陽明)의 학문이론인 이름에서 따 온 것입니다
저는 양명산 공원 버스종점에서 왼쪽으로 돌아 차를 몰고 칠성산으로 넘어가곤 했습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계곡여기 저기서 온천물의 온기가 위로 뿜어져 나오는데 ,시간이 나면 계곡에 들어가서 흐르는 따끈한 유황온천 물에 발 담그고 하루의 피로를 풀기도 했습니다
돌 바위 틈 사이로 유색의 연기가 피어 오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아황산가스가 분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연기 주변엔 노란 가루들이 조금씩 쌓여 있는데 바로 노란 유황 가루들입니다
양명산,칠성산이 유황의 일부가 나지만 유황광산으로는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그냥 이런 정도로 보기만 합니다
저 산 모퉁이를 돌아서 조금 내려가면 제가 주말이면 자주 찾았던 간이 온천장이 있습니다
값도 싸고 온천물은 항상 철철 넘치는 곳이여서 공기 오염이 심한 타이뻬이 시내에서의 피로를 푸는 데는 최고의 장소였습니다. 버스 이용도 가능은 하지만 자가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편리해서 좋습니다
목욕을 하고 나서는 아래 길로 드라이브를 합니다
직진하면 좋은 해수욕장이 있는 금산(金山,진산)이 나오며, T자 갈림길에서 왼쪽은 담수(淡水,딴수이) 오른쪽은 야류(野柳),기륭(基隆)으로 갈립니다.
기륭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타이뻬이로 40분 정도 차를 달리면 시내에 들어 섭니다
타이뻬이 도시는 분지여서 여름엔 습도까지 매우 높아서 무지 덥습니다
대륙의 3대 찜통도시인 남경,중경,무한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찜통 도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