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팽호도와 마조묘(馬祖廟)
대만 팽호도에 세워져 있는 마조묘의 전경 입니다
지금은 거리가 조용합니다
그러나 마조여신의 탄생일 음력3월23일을 전후해서는 마조묘를 찾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또한 각종 고행의 모습을 자기 몸에서 재현하는 이들도 많아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합니다
길 바닥에 활활 타는 숯불을 올려 놓고 그 위를 맨발로 걸어가는 고행,
물을 가득 담은 두 물통을 쇠 침으로 팔똑에 꽂아서 연결하고 나서 운반하는 고행,
침이 달린 쇠 볼을 줄에 매달고 자기 전신에 때리면서 피를 흘리는 고행 등은 정말 눈뜨고 끝까지 보기기 어렵습니다
저는 이 광경을 대만TV에서 우연히 중계방송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마조묘의 내부 입니다
따스는 大師이고 대제는 大帝 입니다
팽호열도(또는 팽호제도, 팽호는 "펑후"로 읽음)
팽호열도는 대만 본 섬의 서쪽에 위치하며, 팽호도와 크고 작은 6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해신(海神)으로 불려지는 마공(馬公)을 모시는 천후궁(天后宮)이 있는데 1562년에 세워진 것으로 대만에서는 가장 오핸 마조여신((馬祖女神)을 모시고 있는 궁(宮) 입니다.
매 년 음력 3월23일 마조(馬祖) 탄실일을 맞는 달이 되면 팽호도로 가는 사람들로 항공편이나 여객선은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 북적입니다
음력 9월9일은 마조의 승천일 입니다
항공편은 타이뻬이 시내의 송산비행장(松山機場)에서 매일 10여 회 , 고웅에서는 20회 정도, 중남부의 대중과 대남은 10회 정도, 그리고 가의(嘉義)에선 하루 2편 정도 운항하고 있습니다
비행기 소요시간은 타이뻬이가 45분, 고웅이 35분, 대남이 25분으로 가장 짧고, 대중과 대남은, 가의는 모두 30분 정도 입니다
마조(馬祖)와 마조묘(馬祖廟)애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더 드립니다.
마조는 원래 이름이 임묵(林黙 린모)입니다.
북송 시대인 송 건륭 원년인 960년에 태어 났는데 부친은 복건성의 미주(湄洲) 어촌 마을의 순찰을 하는 말단 관리였습니다. 그녀는 태어 났을 때 울지를 않아서 “묵(黙)”이란 이름을 지어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커서는 사람들이 묵냥(黙娘 모니앙)이라고 불렀습니다
마조는 지혜가 있고 총명하여 아랴사부터 물(水)의 성질을 잘 파악하였으며, 천기를 관측하기도 했습니다.
마조는 남 도와주기를 잘 했는데, 특히 바다에 나갔던 어부들이나 뱃사람들이 조난을 당하면 혼자서도 직접 바다로 나가서 그들을 구해오곤 했습니다.
마조의 나이 28세 되던 해의 어느 날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서 조난을 당했습니다. 마조가 이들을 구하러 바다로 나갔는데 불행히도 본인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지방 어민들과 포존(莆田,보전, 미주와 42km거리) 주변 어민들이 사당을 짓고 마조를 기념하였는데, 이것이 중국 최초의 바다를 지켜주는 해신인 마조여신(馬祖女神)을 모시는 해신모(海神廟)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중국 연해지역 어민들이나 바다에서 조업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마조여신을 절대적으로 숭상합니다
명(明)대의 원양 항해가였던 정화(鄭和) 역시 출항 하기에 앞서 마조묘를 여러 번 찾은 적이 있으며, 청(淸
)대의 시랑(施琅)이 대만에 진군할 때 마조 신의 도움을 크게 얻었기에 천후(天后)에 봉했다고 합니다
마조 묘의 이름에 천후궁과 같은 이름이 많이 사용되고 잇음을 확인해보면 재미도 있을 것입니다.
중국의 연안지역은 물론 동남아 각지역 화교들 또는 화예(華裔)들이 사는 곳 등등에 세워진 마조묘는 천 개가 넘는데, 특히 이 중에 대만지역의 마조묘만 그 수가 500개를 넘고 있습니다
복건성의 미주(湄주 메이저우 면적이 16km2) 섬은 복건성의 성도인 복주시와는 140km 떨어져 있으며, 가장 가까이로는 포전(또는 보전 莆田)의 동남쪽과 42km 거리에 있습니다.
미주 섬은 마조여신의 탄생지이고, 북송 987년에 마조묘를 최초로 세웠고, 명대(1374년)와 청대(1683년)를 거치면서 증수 확장을 거쳐 오늘날의 모습으로 되었습니다
대만의 마조묘의 조묘(祖廟)라고 하겠습니다
EBS의 테마기행 대만여행에서 위 사진들을 담아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