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안, 성곽 위에서 만난 천진 대학생과 점심을 (2~1)
서안 성곽(西安 城墻)
서안 시낸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장방형의 성곽은 그 둘레가 13.8kn인 약 14km나 됩니다. 성벽의 높이는 12m이며 담장의 폭은 상층부가 12~24m, 아래 기층부가 15~18m나 됩니다.
서안은 당나라 시대에 수도인 장안(長安)이었으므로 이 성곽을 당나라 때 축성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명나라 때인 1374년(洪武7년)에 당 장안의 황성(皇城)을 기초로 하여 쌓은 것입니다.
방어용으로 성 밖을 향해 있는 활을 쏘는 구명은 모두 5,894개나 되며, 성 안 쪽으로는 이 구멍이 없으니 성 내외(城 內外)를 구분할 수 있는 표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성의 네 모퉁이에는 각루(角樓)가 있으며 성 주위로 98개의 마면(馬面)이 있으며 돈루(燉樓)도 있습니다, 출입문은 크게 동서남북으로 있으며, 문은 모두 삼중으로 문루,전루 그리고 궐루로 만들었고, 성곽에 오르는 계단이 있는데, 다른 계단은 여행자로서는 얼른 눈에 띄지를 않습니다
저는 팔로군서안판사처 기념관에서 천천히 서안 성곽의 북문을 향해 걸었습니다.
북문 쪽에는 서안 기차역이 있으며, 부근에 버스터미널도 있습니다
성곽에 오르는데는 입장료를 받습니다. 저는 여권을 꺼내서 생년월일 쪽을 펴서 보여주고 경로우대로 무료 입장을 하였습니다 ㅎㅎㅎ
초둥헉교인 소학교 정문 입니다
서안은 중국 4대 고도(古都)의 하나이고 곳곳에서 문화재 유물들이 많이 박굴되므로 건축물의 보수나 증측에 매우 심한 제한을 받습니다
처는 천천히 동뽁으로 성곽을 끼고 걸었습니다
성곽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찾아서 걸었습니다
드디어 북문(北門)을 만납니다
서안 시낸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장방형의 성곽은 그 둘레가 13.8kn인 약 14km나 됩니다. 성벽의 높이는 12m이며 담장의 폭은 상층부가 12~24m, 아래 기층부가 15~18m나 됩니다.
12m 의 성벽이 무척 높게 보입니다
북문(北門)을 나서면 서얀 역이 보입니다
서안 기차역 입니다
북문 입니다
공중화장실 옆에는 홍매화가 한창 피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저는 경로우대를 받아서 무료로 입장하여 성곽 계단을 오르려고 합니다
상층부의 폭이 엄청 넓습니다
정면으로 800m를 직진해서 가라고 합니다
고성제일문(古城第一門)의 문루(門樓ㅖ 입니다
전동차와 자전거 대여의 요금표 입니다
이 전동차는 동서남북의 매표소에서 표를 먼저 산 후 탑승 할 수 있습니다
모퉁이에 세워져 있는 각루(角樓) 입니다
제 목적지인 북문에서 7km 정도 거리인 남문(南門)에 도착하였습니다
젊은이들은 자전거를 빌려 타고 성곽 돌아보기를 즐깁니다
서양인들도 자전거를 빌려서 타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잇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영향력은 중국 젊은이들의 남녀 헤어스타일도 새롭게 유행 시키고 있었습니다
사진의 남자는 앞 머리카락 내리기가 충분히 보이지는 않았습니다만 ~
남문(南門)을 지나 성(城) 안 시내로 로 들어 갑니다
안내 표지를 보니 전동차와 자전거 대여소가 앞으로 800m를 걸어가라고 써 놓았습니다.
제 앞에 두 여학생이 배낭을 메고 쫄랑쫄랑 걸어가기에 말을 걸었습니다
“안녕?”
“안녕하세요?” 한 학생이 우리 말로 답했습니다
“어디서 한국어를 배웠나요?”
“힌극 TV드라마에서요”
한류의 시작은 제가 북경에 체류할 때 서태지나 HOT의 북경공연으로 거슬러 올라가지요 ~
상당히 애띄게 보여서 제가 다시 물었습니다
“학생들은 고등학생인가 아니면 대학생인가 ? 어디서 왔나요?”
“저희는 대학 졸업반이예요. 졸업 기념으로 천진에서 여기 서안으로 왔어요”
“천진에서 뭐 타고 왔나요?”
“14시간을 기차타고 왔어요”
또벅또박 말도 참 잘 하네
북문의 전동차 정류장이나 자전거 대여점이 정면으로 800m나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어린 여대생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가게 되어 저는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나는 여기서 전동차를 타고 남문까지 절반만 돌껀데, 학생들은 ?”
“저희는요, 자전거를 빌려 타고 남문까지 갈꺼예요”
“그래, 그럼 우리 남문에서 다시 만나자, 오늘 점심은 내가 사줄게”
북경에서 근무하는 막내 딸이 생각나서 막내 딸 보다 훨씬 어린 학생들에게 점심이나 간단히 사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전동차로 7km 정도 도는데 요금이 인민폐 40원 이었습니다 남무까지 약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물론 중간에 구경하라고 잠시 차를 세워주기도 했습니다
먼저 남문에 도착한 저는 주변 여기저기를 사진에 담앗습니다
조금 있으니 천진 여학생 둘이 땀을 흘리면서 상기된 얼굴로 도착했습니다
“힘들었지?”
“네, 생각보다 힘들어요”
7km를 오늘처럼 후덥지근한 날씨에 자전거 타고 달렸으니 덥기도 하고 힘도 들었겠지요. 그래도 너희는 젊으니까 잠시 쉬고 나면 또 새 힘이 솟을꺼야.
“너희들 서안의 삐앙삐앙면(麵) 먹어봤니?“
“네”
“맛이 있었어요?“
“네”
“그럼 오늘 점심도 삐앙삐앙 면으로 나랑 함께 먹어볼까? 이 근처에 잘 하는 집 찾아봐줄래?”
상당히 활달한 왕학생(王, 또 다른 학생은 성이 李였음)이 열심히 스마트 폰으로 맛집을 검색하더니 요 가까이에 5분 정도 걸어가면 잘 하는 삐앙삐앙 면 음식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요즘은 세계 어디가나 무엇이든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것이 생활화가 되어 있으니 참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종루(鍾樓)와 고루(鼓樓)를 바라보면서 걸어 갔습니다
서안의 지하철 역 지하도 안 입니다
개통한지 몇 년 되지 않아서 아주 깨끗했습니다
서안에는 현재 두 개의 노선만 개통되어 있으나 수 년 안에 10개 정도의 로선이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왕학생이 열심히 음식점에 전화하여 위치를 확인하고 걸어갔으나
결국은 삐앙삐앙 면 전문 음식점을 찾지 못해서 대신 근처의 샤브샤브 전문점으로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