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안, 소안탑((小雁塔))
서안 성남(城南) 1km 거리에 있는 당나라 때인 684년에 세워진 천복사(薦福寺) 안에 소안탑이 세워졌습니다. 소안탑은 707~710년에 세워졌는데 원래는 15층의 45.85m였는데 지금은 맨 위 두 층이 없는 13층의 43m입니다.
대안탑(지금의 높이64m)과 비슷한 모양이고 좀 작아서 소안탑(小雁塔)이라고 부릅니다.
소안탑으로 입장을 합니다. 서안역사박물원 입구에서 들어갈 수도 있으나 소안탑의 역사를 보려면 이 정문을 통해 입장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안탑의 안도 굉장히 넓습니다
찬찬히 즐겨 보면 좋으련만 단체 관광에서는 요점만 소개하고는 앞으로 내달립니다 ㅠㅠ
왼쪽 길로 가는 것이 제 일행인데 뒤도 안돌아보고 빨리들 걸어 갑니다
絲路文化驛站(실크로드문화역)이라고 쓴 것은 서안이 실크로드의 기점(起點)이란 것을 말합니다
전통문화교류중심의 현판이 달린 문을 지납니다
눈 앞에 확 펼쳐지는 목단과 작약의 화려한 꽃단지 였습니다
비를 맞은 작약 꽃이 멋이 있습니다
이정표를 보니 두 번 째에 소안탑이 있습니다
저는 꽃을 사진에 담다가 일행과 뒤로 좀 쳐졌습니다
글들이 가득 새겨져 있으나 읽어 볼 여유가 없습니다 ㅠㅠ
소안탑 앞에 다 왔습니다
상층부의 두 개 층은 지진으로 훼손되어 원래의 15층에서 13층이 되어
높이도 45.85m에서 현재의 43m로 낮아 졌습니다
1200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 속에 풍우는 물론 7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지진을 견디면서 지금에 이르고 잇습니다
1487년 섬서성에 큰 지진이 일어나서 탑이 크게 흔들리고 틈새가 많이 벌여졌었는데,
몇 십 년이 지나 다시 큰 지진을 맞았는데 이 때 그동안 틈새를 보였던 이 소안탑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서 틈새가 없이 지금의 모습으로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집니다.
소안탑이 마치 지진으로 추나안마(推拿按摩)를 받은 것입니다 ㅋㅋㅋ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이 일본의 침략에 대항하던 항일전쟁 중에 일본의 공습 폭격에 탑의 상틍부분인 두 개의 총이 날아갔다고 했습니다. 일본군의 만행을 역사의 가르침으로 남겨 후손들에게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수리를 하지 않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제가 소안탑 주변을 돌아보면서 사진을 찍는 동안에 가이드의 설명을 끝내기가 무섭게
일행은 앞으로 빨리도 걸어 나갔습니다
소안탑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글의 위 첫 째와 두 째 줄에도 여러차례의 지진으로 탑의 상층부가 훼손되었다는 글이 쓰여 있습니다
가이드가 어째서 일본 비행기의 공습에 상부의 두 개 층이 훼손되었다고 이야기를 했는지 저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소안탑 주변의 건축물들은 대개가 다 명,청 대의 것들입니다
아 ~ 우리 일행의 모습이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앞 거리는 100m 정도는 되는데 어찌 그리 빨리들 갔단말인가?
그래서 저는 부랴부랴 뛰다시피 앞으로 걸어나갔습니다
그래도 사진 담는 작업은 계속 하면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서안고악(西安古樂)진열관에서 옛 악기들을 사진에 담지 못하고 자리를 일찍 떴습니다
조각예술전도 선전 배너만 구경하고 통과 ~
소안탑의 종(鐘)은 구경도 못하고 ~
서안박물원의 건축물이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2009년 4월 말 서안방문시 저는 이 소안탑을 사진에 담으려고 서울로 출발하는 날 아침 일찍 혼자서 택시타고 이 소안탑을 사진에 담고 이 박물관도 담았습니다
서안박물원의 뒷편이 소안탑입니다
박물원 앞은 대형버스 주차가 안되니 다시 소안탑 정문쪽으로 탑을 바라보면서 방향을 잡고 되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래도 아취형의 돌다리와 어우러진 소안탑을 사진에 담지 않을수야 없겠지요?
황 겹 벚꽃도 사진에 담아봤지만 서둘러서인지 사진이 잘 압혔습니다
소안탑 입구에서 괸리인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한국 단테손님들 나가는 것 봤냐고?
지나가지 않았지만, 대형 버스 주차장이 출구를 나가서 오른쪽에 있으니 가 보라고 햇습니다
대형 버스들이 십 여 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팀의 버스 기사 얼굴도 보였습니다 휴~
기사의 휴대폰으로 가이드에게 제 위치를 알리고 일행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우리 팀은 제가 소안탑을 떠날 무렵 단체로 화장실로 갔고, 화장실을 나와서는 서안박물원 안에 입장을 해서 단체 관람을 마치고 왔다고 했습니다
버스 주차장 옆은 소안탑의 목단,작약 화원이었습니다
심심해서 둘타리 넘어의 꽃을 담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안박물원 진열품이야 섬서역사박물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면서,
대신 저는 대안탑과 아취형의 돌다리를 사진에 담아 온 것으로 소안탑의 해프닝을 기쁜 마음으로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