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들

한복 입은 봄처녀의 고궁나들이

콩지88 2014. 3. 6. 07:18

 

 

 

 

 

한국근현대화 100선 명화를 만나다 를 보러 덕수궁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2013년10월29일 ~2014년3월30일 기간중에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장 안은 사진은 일체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여기는 미술관 앞만 두 장 올렸습니다

 

제가 안에서 본 그림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이인성의 해당화와 가을 어느 날(,1960년대 어느 해의 달력 안에서 보았던 )  그리고 배운선의 가족도,

2층에서는 김기창의 아악의 리듬,, 이중섭의 들소,천경자의 꽃 모자를 쓴 길레언니,변관식의 내금강 산수화,

박노수의 갈대밭 속 배 정도였습니다

제 미술 감상 수준에선 추상화는 이해가 어려워서 그냥 지나치곤 합니다 ㅠㅠ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이 아이들을 불러 모우고는  열심히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여기서 본 그림들을 과연 어떻게 기억할까 나니면 기억이나 할까?

그저 엄마 따라서 덕수궁에 갔었다는 것으로만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닐런지?

 

 

미술관을 떠나서 밖으로 나가는 도중에 한복을 입는 처녀 셋이 제 앞에서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고궁에선 한복 입은 여인의 모습이 잘 어울리기에 사진에 몇 장 담아 볼 생각으로 뒤따라 갔습니다 ㅋㅋㅋ

 

 

사진찍기를 좋아하나 봅니다

어깨에 카메라 백이 걸려 있습니다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이 정도 포즈를 잡는 것을 보니 이런 모임을 자주 가졌나 봅니다

다소곳이 앉은 폼이 예사롭지가 않았습니다

 

 

세 처녀는 교대 교대로 포즈를 바아 사진을 찍옸습니다

 

 

어디 보자,

야 ~ 이쁘게 잘 나왔구나

네가 잘 찍어줘서 그렇지?

 

 

 

나는 요렇게 앉아서 찍어봐야지 ?

 

세 처녀의 재잘거리는 소리를 멀리 하면서 저는 자리를 떴습니다

 

 

 

 

 

 

서울은 며칠 동안 봄 꽃 시샘 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남쪽에선 연일  매화도 피고 동백꽃도 피었다는 꽃 소식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열흘 쯤 후면 승질 급한 홍매화,산수유,개나리 등이 서울에서도 꽃 피우기 경쟁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런 변절기에  제 방을 찾은 여러분은 감기 걸리지 않도록 모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맞이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