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은 봄처녀의 고궁나들이
한국근현대화 100선 명화를 만나다 를 보러 덕수궁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2013년10월29일 ~2014년3월30일 기간중에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장 안은 사진은 일체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여기는 미술관 앞만 두 장 올렸습니다
제가 안에서 본 그림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이인성의 해당화와 가을 어느 날(,1960년대 어느 해의 달력 안에서 보았던 ) 그리고 배운선의 가족도,
2층에서는 김기창의 아악의 리듬,, 이중섭의 들소,천경자의 꽃 모자를 쓴 길레언니,변관식의 내금강 산수화,
박노수의 갈대밭 속 배 정도였습니다
제 미술 감상 수준에선 추상화는 이해가 어려워서 그냥 지나치곤 합니다 ㅠㅠ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이 아이들을 불러 모우고는 열심히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여기서 본 그림들을 과연 어떻게 기억할까 나니면 기억이나 할까?
그저 엄마 따라서 덕수궁에 갔었다는 것으로만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닐런지?
미술관을 떠나서 밖으로 나가는 도중에 한복을 입는 처녀 셋이 제 앞에서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고궁에선 한복 입은 여인의 모습이 잘 어울리기에 사진에 몇 장 담아 볼 생각으로 뒤따라 갔습니다 ㅋㅋㅋ
사진찍기를 좋아하나 봅니다
어깨에 카메라 백이 걸려 있습니다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이 정도 포즈를 잡는 것을 보니 이런 모임을 자주 가졌나 봅니다
다소곳이 앉은 폼이 예사롭지가 않았습니다
세 처녀는 교대 교대로 포즈를 바아 사진을 찍옸습니다
어디 보자,
야 ~ 이쁘게 잘 나왔구나
네가 잘 찍어줘서 그렇지?
나는 요렇게 앉아서 찍어봐야지 ?
세 처녀의 재잘거리는 소리를 멀리 하면서 저는 자리를 떴습니다
서울은 며칠 동안 봄 꽃 시샘 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남쪽에선 연일 매화도 피고 동백꽃도 피었다는 꽃 소식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열흘 쯤 후면 승질 급한 홍매화,산수유,개나리 등이 서울에서도 꽃 피우기 경쟁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런 변절기에 제 방을 찾은 여러분은 감기 걸리지 않도록 모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맞이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