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秋史) 김정희가 살았던 서울의 집터
추사(秋史) 김정희가 살았던 서울의 집터 표지석을 통의동 쪽에서 보고는 나중에 사진 찍으러 다시 오리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카메라를 들고 표지석을 다시 보고 찾는 일이 그리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결국은 위 사진과 같은 이 표지석을 찾아냈고,
골목 안 50m 떨어진 곳에서 추사 김정희가 서울에서 살았다는 옛 터를 탖아냈습니다
이곳은 조선 영조대왕의 잠저였던 창의궁의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창의궁의 옛 터는 통의동 백송(白松) 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한 때 천연기념물 제4호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키가 커서 높이 16m, 둘레가 5m에 딜헸던 옛 백송들은 1990년7월 태풍에 고사하여 지금은 밑 기둥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고사한 백송을 살려보려고 애썼지만 다시 살아나지를 않아 사진에서 처럼 밑기둥만 남겨놓고 어린 백송들을 다시 심어 놓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어린 백송에는 "백송할머니 홍기옥 소유"라는 이름표도 달아 놓았습니다
이런 안내 지도는 표지석이 있는 곳에다 걸어 놨어야 하는데 ~
추사 김정희의 옛 집터를 어렵게 찾아 온 뒤에 바로 그 집 터 앞에다 세워놓으면 어렵게 어렵게 고생하면서 찾아 오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
위 두 지도를 보고서도 쉽사리 위치를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은가요?
어린 백송들도 지금은 건강하게 많이 자란 모습입니다
이 백송터를 먼저 소개 한 것은 비록 골목에 들어서더라도 추사의 ㅣ념 흔적은 쉽사리 눈에 띄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백송나무들이 보이면 바로 그 자리에서 아래와 같이 추사의 흔적 몇 가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추사의 글씨 칵본이라도 하나 이 벽에다가 걸어 놓았으면 더 좋으련만 ~
우리나라 문화재 관리의 허술함이 여기서 확연히 보입니다
골목입구의 시작 입니다
담장 벽에다가 누군가가 낡은 기타 하나를 갖다 놓았네요
담장 위에다가 낡은 농구 공도 하나 얹혀 있습니다
골목을 빠져 나와서 뒤돌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백송들이 보입니다
왼편에 갤러리 건물이 보이고, 맞은 편 끝은 경복궁의 담장 입니다
큰 길에서 왼쪽으로 돌면 청와대와 연결되며, 오른 쪽으로 꺾으면 대림미술관이 그리고 정부 종합청사가 보입니다
자동차가 다니는 길로 나와서 뒤돌아 본 골목 전경입니다
추사 김정희가 살았었다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옛 터를 다시 뒤돌아 본 광경입니다
추사의 옛 집은 충청남도 예산군에 가면 관리가 잘 되고 보존도 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 주변에서도 백송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시간 내서 다시 찾아가서 집 기둥 마다 붙여 놓은 주렴 글씨들을 사진에 잘 담아올 생각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