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복건성 샤먼(廈門) 고랑서 8
아래의 사진과 글은 친구 단석 선생이 부부 동반으로 배낭 메고 복건성을 여행하면서 제게 보낸 샤먼(廈門) 편에서
고랑서 방문 기행을 여기다 다시 옮긴 것입니다
샤먼(廈門)은 등소평의 개혁 개방 정책 추진시 심천 등과 함께 만든 4개의 경제특구 중 하나 입니다
대만의 금문도와 가장 거리가 가까워서 맑은 날엔 서로 상대편 해안이 보입니다. 대만과 중국 본토와의 항공편 개통시 샤먼이 가장 먼저 열렸음을 첨언하며, 시간이 나시는 분들은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의 명문대학 중 하나인 샤먼대학도 구경하기를 추천합니다
2013년 10월 19일.
하문은 九龍江 하구의 커다란 섬 위에 세운 도시다.
그런데 그 섬 서쪽에 있는 작은 섬이 鼓浪嶼다. 중국말로 꾸랑위.
섬에 부딪치는 파도소리가 마치 북치는 소리 같아서 붙힌 이름이란다.
오늘은 페리(왕복 중국돈 8위안)를 타고 그 섬으로 건너가 본다.
배에서 뒤돌아 본 샤먼 시가지.
채 10분도 안걸리는 가까운 뱃길.
한꺼번에 800명을 태운다는 대형 페리가 만원 승객을 끊임없이 실어 나른다.
鼓浪嶼는 아편전쟁 후 서구 열강에 조차지로 개방되어 서양식 건물이 들어서기 시작.
외국 영사관들이 자기 나라 양식으로 건물을 지었기 때문에 '만국 건축 박물관'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섬에는 자동차가 없다.
대신에 전동차로 섬을 한바퀴 돌 수 있다. 중국돈 50위안.
港仔后 해수욕장.
면적 2㎢인 이 섬에서 가장 높은 곳 -日光岩.
개인 별장으로 만들었으나 지금은 공원이 된 菽庄花園.
'四十四橋'다리가 바다위를 구불 구불 굽어지며 건너편 지역과 연결되어
있다.
숙장화원은 대만의 거부 林爾嘉(호:숙장)가 일본이 대만을 점령하자 이곳 꾸랑위로 건너와서
살기위해 1913년에 지은 별장이다. 올해로 꼭 100년이 되었다.
주인 임숙장이 본인의 44세 생일을 기념해서 '사십사교'라고 이름 붙였다는 다리.
그 다리 중간의 바위에 새긴 글 - 海闊天空.
숙장화원 안에 있는 피아노 박물관 - 鼓浪嶼鋼琴博物館.
호주에 사는 화교 胡友義가 수집해서 기증한 옛날 피아노 70여대가 진열되어 있다.
피아노박물관 언덕에서 내려다 본 풍경.
1945년 일본 패망 후 대만이 수복되자 이 숙장화원을 남겨놓고 대만으로
돌아간 임이가 像.
섬의 해안길을 꽉 메운 관광객 행열.
관광객의 물결에 떠밀려 다닌 鼓浪嶼 구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