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양호의 가을 단풍,당나라 공주와 상사뱀
2013년 11월 8일
날씨가 워낙 청명하여 카메라 메고 춘천 소양호를 찾았습니다
청평사 가는 길 계곡에 있는 당나라 공주와 상사뱀의 모습도 다시 사진에 담아보려고 간 것입니다
파란 하늘과 더 파란 소양호의 빛갈이 눈부십니다
주변의 산들은 온통 붉은 색과 갈색, 그리고 황금색으로 가둑했습니다
말과 글이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주변의
소양강 처녀는 지금도 자세가 흐트러짐이 없이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여러 번 담아봤지만 그 중에서 이 사진이 제일 제 마음에 듭니다 ㅋㅋㅋ
소양호의 나루터에서 배를 타러 갑니다
청평사 가는 길 계곡 물가에 만들어 놓은 공주와 상사뱀 상을 다시 사진에 담기 위해서입니다
배에서 내려 청평사로 가는 길에 아직도 남아 있는 붉은 단풍입니다
공기가 좋으니 색갈도 아주 선명합니다
당나라 공주와 상사뱀에 관한 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상사뱀이 윤회를 벗어나게 된 곳을 회전문으로 부르고 있음을 알고 청평사의 회전문을 보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것입니다
청평사는 제가 포스팅을 하면서 소개도 하였기에
오늘은 거북이와 구성폭포 까지만 올라갑니다 ㅎㅎㅎ
공주와 상사뱀의 상을 제대로 사진에 담아내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역광을 피하려고 후레쉬 사용을 하다보니 반사도 있었습니다 ㅠㅠ
공주상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거북이 바위가 나옵니다
언뜻 거북이 모향이 안 보입니다만 ~
구성폭포도 사진으로 잡아내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여러 장을 찍은 가운데 이 사진이 조금 난 것 같습니다만 ~
허기사 피카소가 인간의 괴로움을 묘사하려고 수 십 장의 같은 그림을 그린 습작품을 스페인 마드리드 피카소 미술관에서 봣던 기억을 떠 올려 봤습니다
언젠가 제가 사진 찍기에 자신감이 좀 더 생길 때가 되면 삼각대를 가지고 와서 다시 담아 볼 생각입니다 ㅎㅎㅎ
거북이 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생김새가 달라집니다
여기서는 거북이의 머리가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거북이 바위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거북이를 알아보고 사진에 담는 사람들 보다는
그저 큰 바위로 알고 기념사진으로 담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봤습니다 ㅎㅎㅎ
청평사로 가면서 봤던 것 보다 내려 오면서 본 이 단풍의 색갈이 더 좋았습니다
청평사는 정말 명당에 자리 잡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양호에 찬 바람이 거세게 불고 기온이 영하 10여도 내려가도
청평사 가는 길 돌다리만 건너가도 바람이 잦아들고 포곤한 느낌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소양호의 이 배는 11월부터는 오후 5시가 끝나니 시간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왕복 요금은 대인 1명에 6천원 입니다
소양호의 춘천역 가는 버스(11,12,150) 출발점에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바라보게 되는 바위에 붙은 쏘가리들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