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서 온 추석 월병(月餠)
중국인들은 중추절(中秋節,추석))이 되면 월병을 만들어 먹습니다
대만,홍콩,싱가포르 및 동남아 화교들도 가족,친지들이 둥근 식탁에 모여 식사를 하면서 추석명절을 즐기면서 둥근 월병을 함께 먹으며 보름달을 감상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북경에 나가 있는 막내 딸이 추석이라고 해서 북경 월병을 보내 온 것인데
추석 때 포스팅을 하려고 하였으나 인터넷이 고장 나서 오늘에서야 겨우 올리게 되었습니다
북경의 월병은 매 년 포장이 고급화되고 값도 자꾸만 올라가고 있습니다
반면에 월병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종래의 큼직하고 달콤했던 월병의 맛이 퓨전이란 이름 속에 점차 원래의 모습과 맛이 화려해지는 포장 속에 희석되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작은 월병 하나씩 독립된 개별 포장으로 하고 큰 고급 포장 상자에 담아 놓았습니다
내용의 재료는 대추,팥,계란 노란자,검정 깨,파인애플 등를 쓰고 있습니다
하나 하나 맛을 보니 값이나 모양에서 저는 종래의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북경에서 외국 관광객과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왕부정 먹거리 시장,유리창,산리툰의 상점이나 백화점에서는 고급 월병 외에 그림과 같은 포장의 도향촌 상표를 단 월병들을 만들어 낱 포장을 해서 팔기도 합니다
도향촌 브랜드는 북경의 당과류 제품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들만 이렇게 골라서 포장을 하면 친지나 가까운 친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기도 합니다
월병 맛이 궁금하시다면 인천 차이나타운의 "담(潭)"제과점의 월병을 한 번 기회나면 인천자유공원 가는 길에 들러 사 시식을 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이 집의 월병 맛은 즉석에서 만들어 팔기 때문에 제 입 맛에 딱 ~ 이었다는 점을 첨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