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보는 남경의 이모저모(남경대학) 1
남경여행기(2013.5.31금~6.7 금)
남경(南京 난징, 약칭은 寧 닝)은 강소성(江蘇省 약칭은 蘇)의 성도이며 중국 7대 고도(古都)의 하나입니다. 4대 고도이기도 한데 즉 북경,남경,항주,서안을 말합니다. 고도 7개 중에서 다른 3개 고도는 모두 하남성에 있는 낙양, 개봉,안양(洛陽, 開封,安陽)을 말합니다
남경시에 대한 몇 가지 특징을 열거해보니 남경 갈 때 참고하기 바랍니다
남경의 면적은 10여 만 km2,인구는 광역시로는 550만 명이 넘고, 우리 개념의 시구(市區) 인구는 470만 명이 넘습니다.
역사문화의 도시로서 2500년의 오랜 역사를 지녔고,
8개의 왕조와 근대에 와서 태평천국과 중화민국(모두 합하여 10개 조대(朝 代)의 수도였으며,
교육열이 높아 남경대학,남경농업대학,남경사범대학 등 11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대학들이 있으며,
가로수와 정원 등 나무들이 많아서 도시의 녹음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남경의 음식으로는 판압(염장의 板鴨오리를 납작하게 만들어 말린 것, 난징빤야)이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특산물로는 여러 색깔을 가진 조약돌인 우화석(雨花石). 하늘의 무지개 같은 영롱한 색깔의 비단(雲錦이라고 함) 그리고 우화차(雨花茶) 등이 있습니다
남경의 주요 볼거리로는 명고궁(明故宮),명효릉(明孝陵,명 태조 주원장의 릉),삼민주의의 손문(孫文)을 모신 중산릉, 현무호(玄武湖), 34km에 달하는 세계 제일 긴 성곽,부자묘(만세사표 공자를 모신 夫子廟(공자의 고향 곡부나 북경등 대부분은 공묘(孔廟)라고 함), 그리고 일제 점령기에 남경에서 저질러진 일본인들이 30만 명의 중국인을 학살했던 대학살기념관(南京大屠殺紀念館)이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한 분은 남경운금박물관과 남경시박물관을 둘러보고 남경 2층의 장강대교를 찾아가서 장강과 함께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남경에 볼거리가 없다구요? ㅋㅋㅋ
저하고 일주일 동안 함께 걸어보시지요 !
5월31일 12시15분의 동방항공을 타러 첵크인을 하고 들어갔더니
남경에서 출발이 지연되어 1시 15분 보딩이 시작된다는 안내 사인이 걸렸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나름대로 여행자들의 무료함을 달래주면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왕과 왕비의 나들이 행열이 제 앞을 지나갔습니다
남경에서는 아작도 동방항공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하지 않아서 빈자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창 밖으로 다른 여객기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1350km를 날아와서 드디어 한 시간 늦게 남경의 루커우(祿口)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옛 남경공항 청사의 정면 모습입니다
구 청사 옆에다 신 공항청사를 짓고 있는 모습이 출국장으로 가면서 창 밖으로 내다보였습니다
공항의 주차장 일부 광경입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승용차로 한 시간 정도 걸려서 들어왔습니다
41층의 빌딩 중 40층에서 창 밖으로 보이는 시내 전경을 담아봤습니다
현재 남경시에서 가장 높다는 빌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높은 빌딩엔 인터컨티넨탈 호첼이 들어 있다고 했습니다
저녁먹을 시간까지 저는 부근의 남경대학 캠퍼스를 구경하기로 하고 걷기 시작합니다
눈 앞에는 고루의원(鼓樓醫院)의 건물이 보입니다. 건물이 너무 길어서 사진 한 장에 다 못 담았습니다
중국 명문대학의 하나인 남경대학의 정문입니다
남경대학 캠퍼스는 고루(鼓樓) 캠퍼스와 포구(浦口) 의 신 캠퍼스 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두 캠퍼스 간의 거리는 18km 입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캠퍼스는 고루 캠퍼스의 일부 입니다
정문의 양 기둥에 쓰여진 8글자는 모택동이 직접 쓴 글씨입니다
"단결긴장, 엄근구실"(團結緊張, 嚴謹求實)이라고 썼습니다
2013년은 남경대학 개교 111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남경대학 부설 유치원의 개설도 60주년이 되었다고 붉은 현수막을 쳤습니다
교학루(敎學樓, 우리의 교학부에 해당) 빌딩 입구입니다
중국은 학교 시작이 가을 학기입니다
6월에 졸업을 앞두고 졸업 가운을 입고 기념사진을 미리 찍어두려는 여학생이 제 앞을 지나갔습니다
캠퍼스 안의 가로수들 나무 기둥이 마치 불에 그을린것 처럼 검습니다
이 나무는 좀 방지 장뢰약의 원료 나무인 장목(樟木)이란 나무입니다
이 나무로 옷장을 만들면 옷에 좀이 쓸지않아서 좋다고들 합니다
캠퍼스는 아주 크지 않고, 건물들도 밋밋한 모양새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공부는 학생이 환경을 극복하면서 열심히 하면 그 대학은 명문대학으로 올라가는 것 아닐런지요?
남경대학이 제 기억으론 중국의 10대 명문대학에 올라있다고 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세계 100대 명문대학의 서열 안에 진입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중국의 대학들은 학생들의 기숙사를 충분히 공급하고 있습니다
남학생 기숙사의 입구 현관입니다
여학생 기숙사의 현관 입구 입니다
기숙사의 빌딩들이 여기 저기에 보였습니다
나무 잎 사이에 보이는 흰 꽃을 따라갔습니다
옥란(玉蘭)이란 꽃인데 활짝 핀 것은 접시만큼이나 컸습니다
이 나무는 키가 어찌나 큰지 한 번에 사진을 다 못 담아서 나누어 찍었습니다
학생들의 생활공간으로 가장 필요한 식당입구 입니다
외부 사람들도 이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현금은 받지 않으니 미리 식권을 사서 가야 합니다
남원(男園)의 종합관 입니다
남경대학의 도서관은 소장 도서가 많고 세계의 유명 정기 간행물도 많이 들여오고 있어서 학생들의 세계동향 파악에 뒤지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세계 조류에 뒤지지 않는 노력을 스스로 해야 한다는 데에 달려 있다고 보겠습니다
정원의 음악분수대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제가 갔을 때는 음악 없이 시원스레 분수만 치솟고 있는 시간이었나 봅니다
교정 기숙사 가는 길에는 그림 전시도 있었습니다
산수화 그림들만 담았습니다
게시판에는 여러 안내 글들이 붙여져 있습니다
문화혁명 10년(1966~76) 기간 중에는 정치 대자보로 이런 게시판을 가득 메웠을 것입니다
또 다른 기숙사를 지나서 정문 쪽으로 나갑니다
아직도 많은 학생들은 자전거를 잘 이용합니다
가로수의 밑둥이 무척 굵습니다
영화대왕(永和大王)이란 대만의 국수와 만두 전문 체인점이 남경에도 나와 있습니다
상해와 북경에도 있지만 이번 여행 중에 도성 의흥시(陶城 宜興市)에 갔을 때는 직접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요즘 남경에서 크게 성공한 식당을 소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