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北京 Beijing)

걸으면서 보는~(132) 민족원(백족박물관), 담뱃대,칼,비연호(鼻煙壺) 등

콩지88 2013. 3. 13. 11:40

 

 

 

딤벳대들입니다.

 

소수민족에 따라서는 큰 대나무 통(오른쪽 위 사진)에 이르기 까지 각양각색의 담뱃대가 있습니다

 

 

물뿌리 담뱃대도 있습니다

 

 

칼도 소수민족에 따라 모양이 다양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위그르족의 칼은 유명합니다

카슈가르에서 남쪽으로 가다가 칼 제조로 유명한 영길사(英吉社)가 있는데, 종류도 대단히 많습니다

강철이 특수해서 칼 날이 대단히 예리한데 시간이 지나면 색갈이 좀 검게 변합니다. 그러나 칼의 예리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상해에서도 영길사의 마크가 새겨진 칼을 많이 팔지만, 진짜 영길사 보다는 다른 집의 것을 영길사의 제품으로 둔갑시켜서 비싸게 팔기도 하니 주의가 요구됩니다

 

 

 

 

 

 

젓가락 보관통들입니다

 

 

나무로 만든 것은 기본이고, 도자기로 만든 젓가락 통들이 제 눈에는 이채롭게 보였습니다

 

 

젓가락 통들이 벽에 걸려 있습니다

 

 

직물로 짠 젓가락 보관주머니도 가운데에 있습니다

 

 

 

비연호(鼻煙壺)들입니다

 

 

비연호(鼻煙壺)는 청나라 때 황실에서 많이 애용되었으며, 황제가 신하들에게 선물로 하사를 하기도 했고, 서양에 선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나폴레옹도 이 비연후를 애용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좋은 담배를 비연호 안에 담아두고 가끔 코에 대고 맡는 것이 유행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비연호는 재질도 다양합니다.

유리,도자기,옥,비취,산호,칠보 등으로 고급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위 사진에서처럼 비취를 병에다가 장식으로 붙여놓고  그림과 글씨를 새겨 넣기도 했습니다

 

특히 유리제품에는 겉에다가 그림을 그린 것 외에 병 안에다가 작은 붓을 넣어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습니다

안에다가 그린 그림은 누가 이야기 해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요즘에도 병 안에다가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려넣는 기술자들이 있는데 국가에서 공인 자격증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비연호는 워낙 예술적인 가치도 높고, 소장도 용이해서 골동품 수집가(대만,홍콩을 포함한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머리 뒤에 꽃즌 장식품입니다.

 

문방사보(文房四寶, 우리나라에선  文房四友라고 합니다)

 

 

독서옥(讀書屋)을 만들어 놓고 문방사보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술 마시는 풍습

 

 

 

소수민족들은 나름대로 술 마시며 손님에게 술 대접하는 독특한 풍습을 가지고들 있습니다

이들의 독틋한 풍습에 당황하여 거절하면 안되겠습니다.

술을 마실줄 모른다고하여도 바로 거절하지 말고

그들이 하는 식대로  술을 마시는 시늉을 해주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는 점을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백년호합(百年好合)의 결혼식 때 신랑 신부와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은 결혼을 축하하는 기본입니다

 

 

우정과 친목을 도모하는 함께 술을 마시는 방법도 여러가지 입니다

 

둘이서 긴 빨대로 항아리 안의 술을 마시기나 한 항아리에 여러 개의 빨대로 여럿이 동시에 술 마시기 등이 있습니다

 

 

 

자기네 마을로 찾아오는 손님을 마을 밖에서 맞이하면서 술 석 잔을 먼저 대접하는 소수민족도 있습니다

 

 

술 항아리와 빨대가 꽂혀 있습니다(오른 쪽)

대체로 소수민족들의 술 도수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향이 있습니다

 

 

삼배미주경친인(三杯美酒敬親人)

친척이나 친구가 찾아오면 좋은 술로 3잔을 먼저 대접하고 남녀 구분없이 다 함깨 즐겁게 술을 마십니다

 

 

 

술을 담는 용기도 다양합니다

사진은 소의 뿔에다가 술을 담아 마시는 광경입니다

성인식을 치루는 것 같습니다

 

 

위각민족대단결간배(爲各民族大團結干杯) !

각 민족의 대단결을 위하여 건배 !

 

干은 乾(건)의 간체자 입니다  깐뻬이 !

 

 

 

청동기의 술병들도 다양했습니다

3천 년 전 상(商)대의 청동기로 만든 술병과 술잔들을 중국의 어느 박물관에 가더라도  쉽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티벹족이나 납서(納西)족,몽골족들은 위사진처럼 소유차를 즐겨 마십니다

 

 

 

 

 

다기(茶器)와 차(茶) 잔

 

 

붉은 색의 나무 통과 숟갈 등은 차를 탈 때 사용되는 것들입니다

 

 

도자기로 만든 차 주전자(茶壺 차호)는

언뜻 같아 보이지만 실은 손으로 빚은 것들이어서 모양과 문양 등이 다 제 각각입니다

 

 

 

중국의 차 주전자는 종류가 아주 많습니다

저는 중국의 도자기나 토기 차 주전자를 10개 정도 가지고 있는데 차를 마시는 분위기에 따라서 차 주전자를 선택합니다 ㅋ

 

 

소수민족 여인들의 신변장식품들이 또 있습니다

이젠 이 박물관을 대충이지만 거의 다 둘러봤습니다

 

 

 

광이나 뒤주, 농에 사용하는 자물쇄 들입니다

 

 

물고기의 몸을 구부린 것이 재미있게 보였습니다

 

 

 

 

 

 

이 소품의 이름을 아시는 분께서 댓글로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