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보는 북경의 모습들(92) 까르프 매장 둘러보기
대종사(大鐘寺, 11월7일 포스팅(14)하였음)를 구경하고 나서 지하철 가까이 있는 까르프 매장을 10월 6일 둘러봤습니다
까르프는 중국어로 家樂福,(지아러푸)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제가 본 월마트,까르프 대형 마트들은 북경이든,운남성의 곤명이든, 우루무치 든지 모두 지하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저는 우선 술 매장을 찾았습니다
세계 유명 맥주들은 다 있었습니다.
물론 한국의 하이트,카스 맥주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귀주모대주(貴州茅台酒),오량액(五糧液),수정방(水晶坊), 랑(郞), 이과두주(二鍋頭酒, 얼꿔터우지우, 종류가 무척 많으며 가격도 천차만별이며 생산지도 전국적인데 우리나라에 들어 와 있는 이과두주는 모두 값이 싼 것들임)등
중국 백주계(白酒界)에서는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술들이 눈에 먼저 띄였습니다
제가 북경을 떠난 지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술 겉 포장이 모두 화려해지고, 고급 도자기에 담는 등 가격이 모두 대동소이하게 높게 책정되어 있었음을 봤습니다
한 편에는 한국의 소주들도 진열이 되어 있었습니다
잎새주, 참이슬, 그리고 처음처럼은 초음초락(初飮初樂)이란 중국어로 번역되어 있었습니다
북경에서 지낼 때 많이 마셨던 가격도 적당했던 경주(京酒, 징지우)도 잔뜩 쌓아 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저는 경주(京酒)와 보통 수준의 비싸지 않은 랑주(郞酒) 한 병씩 사들고 출구로 향했습니다
가전제품 진열장은 그냥 한 눈으로 씩 보고 지나갔습니다
출구 가까이에 있는 회전식 일식 수시집인데,
생선 초밥을 만들어서 한 접시(두 쪽)에 균일 가격 인민폐 6원짜리를 선 보이고 있었습니다
출구 쪽에 북경의 맛 중 하나인 빙호로당(氷葫蘆糖)을 팔기에 두 개를 샀습니다
목이 마를 때 사서 마시곤했던 야자 쥬스(椰汁 야즙) 캔 두 개도 사서 밖에 나와서 마른 목을 추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