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北京 Beijing)

걸으면서 보는 북경~(90) 중산공원(사직단)과 화평보위방

콩지88 2013. 1. 30. 00:35

 

 

 

중산공원(社稷壇)

서직단은 토신(土神)과 곡신(穀神)에게 황제가 제사를 지내던 곳입니다. 명 영락(英樂)19년(1421년)부터 청 선통(宣統)3년(1911년, 辛亥革命이 일어난 해)까지 1300 번이 넘는 제사활동이 있었던 곳입니다

 

 

사직단(社稷壇)이라고 써 놓았습니다

 

 

중산공원에 대한 설명을 사진으로 담았으며, 제가  요점만 번역을 했습니다

 

1914년 이 사직단은 중앙공원이란 이름으로 대외개방이 되었는데 이것은 북경 시내에 만든 최초의 공공원림이기도 합니다.

1925년 손중산(손문)이 서거하였을 때 이곳 배전(拜殿,지금의 중산당)에다 잠시 영구를 모시고 제를 올렸고, 중산공원이란 이름을 1928년부터 개명된 연유가 있는 곳입니다

 

 

사직단의 그림입니다

 

 

 

보위화평(保衛和平)방(坊)입니다

독일공사 커틀러(C.F.V Kertler)가 의화단에 의해서 피살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은 청국이 제국들과 신축협약(辛丑協約)이란 굴욕을 당하면서 북경에 동교민항(東交民巷)의 대사관지역설치, 사과, 배상 등등에다 커틀러를 위한 보위화평 방을 세우는 조항까지 삽입해야 했습니다

 

 

원래 이 방은 동단(東單) 거리에 세웠으나 나중에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주은래의 얼굴도 보입니다

 

 

현대식 음악당도 지어 놓았습니다

 

 

음악당의 출입구 입니다

 

 

배전(拜殿)의 건물에 중산당의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1949년 중국이 수립되자 모택동,류소기(劉少奇),주은해(周恩來),주덕(朱德),등소평(鄧小平) 등의 신중국 영도자들이 이곳에서 큰 행사 활동을 벌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격언정(格言亭),입니다

8개의 돌 기둥에 새겼던 공자,맹자,주자,양명 등 선현들의 격언은 지금은 다 지워지고 안보입니다

선현들의 격언은 아래의 사진에 실려있기에 여기에 다시 옮기지 않았습니다

 

 

 

이 중산공원은 사직단으로서의 흔적은 사적단과 배전 등이 남아 있지만 이곳을 찾는 이들은 주로 기념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비록 재미는 없지만 배전과 사직제단을 둘러보고, 난정비정(蘭亭碑亭),격언정(格言亭),혜방원(蕙芳園),당화오(唐花塢) 등을 둘러보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중국의 역사를 한 번 들여다 보는 가치는 충분히 있을 것입니다.

 

즉 청 말기에 공사관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영국,프랑스,독일,미국,제정 러시아,일본,오스트리아.이탈리아 등 8개 제국들은 북경에 진격을 합니다. 청 나라가 이들 8개국에게 당하는 수모는 정말 남의 나라 일 같지 않은 안쓰러움을 느끼게 하며, 이런 와중에도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운 자들로 인해서 매판자본이 탄생하고 모든 분야에서 탐관오리가 너나 가리지 않고 날뛰는 바람에 나라 멸망을 재촉하는 과정은 분노를 느끼게까지 합니다.

 

 

 

 

 

사직단입니다

서울에 있는 우리나라 사직공원 안의 사직단 역시 이런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태묘인 북경시노동인민공원이나 이곳 사직단인  중산공원이나 건물 주위를 돌다보면

자금성의 해자와 각루가 보이는 곳에 오개 됩니다

석양 노을과 늘어진 수양버들,그리고 자금성의 각루를 바라보면서 벤치에 앉아 쉬노라면

여러 지나간 청나라 말기와 우리나라 대한제국 말기의 격변기의 역사적인 일들이 뇌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해는 이미 서산으로 넘어가려 합니다

 

중국의 의화단(義和團)이 일어난 배경과 청나라 정부와의 관계, 서양 제국들과 의화단의 관계는 너무 복잡합니다.

옛 날 70mm대형 “북경의 55일“이란 영화에 의화단과 서방 외교관들의 관계가 일부 소개되었지만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거리가 먼 내용들로 가득했습니다.

이러니 소설이나 영화, TV역사드라마는 흥미위주와 판매부수를 늘리기 위해서 관객동원,시청율 높이기 위해서 작가가 함부러 허구로 내용을 조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 개인 생각입니다. 담배 갑 표면에다 흠연은 건강을 해칠수 있습니다 라는 경구를 강제로 넣듯이 작가가 허구로 만든 이야기는 역사적인 사실이 아님을 반드시 명기하도록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