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보는 북경~(88) 북경시노동인민문화궁
북경시 노동인민문화궁의 정면 입구입니다
우리나라의 서울 종로3가에 있는 종묘(宗廟)를 생각하면 되는 명,청대의 황실 신위(神位)를 모셔놓은 곳 태묘(太廟)입니다
이 태묘(太廟)는 명 영락18년(1420년)에 부지면적 19.7만m2에 조성한 곳으로, 3개의 웅장한 대전(大殿)을 중심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태묘는 황실의 금지구역이었으나 1950년 5월1일 모택동이 친필로 "북경시노동인민문화궁"을 써서 현판을 달고는 일반 인민들에게도 개방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서울의 종묘(종묘)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가 되었으나 중국의 이 태묘는 등재되지 못했습니다. 관리부실(?)로 탈락되었다는 후문입니다
즉 중국은 이 태묘를 노동자들의 "학교와 낙원" 전국 모범 근로자들의 문화궁으로서 국내 행사와 국제행사를 치루는 정치적 활동이 관리부실의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1999년 초에 장예모 영화감독이 오페라 "트란도트(중국어로는 도란타,圖蘭朶)"를 이곳에서 공연을 하여 세계적인 이목을 모운 바도 있습니다
북경시노동인민문화궁의 평면도 입니다
명나라 때 조성된 곳이어서 고목들이 많았습니다
공묘(孔廟)나 천단(天壇)에서 볼 수 있는 나무 밑부분의 혹(?)같은 이 나무들은 여기에도 꽤 많았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젊은 이가 공원에 들어와서 낮잠 자는 모습을 보여주면 보는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자금성의 서북쪽 각루(角樓)가 해자(垓子)의 물위에도 보입니다
북경시노동인민문화궁 구경도 하기 전에 이렇게 걸어다니면 지치기 쉽습니다 ㅋ
이 길을 통과해야만 대전(大殿) 쪽으로 가게됩니다
북경도 서울처럼 고궁과 공원이 많아서 시민들의 좋은 쉼터를 제공합니다
대전의 지붕이 웅장하고 거대해서 사진을 찍으면서 한 바퀴 도는데도 시간이 꽤나 걸립니다
용과 어처구니의 상들이 우리나라 궁정의 것하고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우리나라에선 왜 현장법사와 서유기의 등장 동물만을 올려놓곤 할까?
위 쪽에는 등장 동물의 수가 아주 많습니다
중국엔 웨딩 기념 촬영 하는 것이 몇 년 전부터 대유행입니다
대만에서 상술의 하나로 1980년 대무터 이 바람을 일으키고 중국 본토에도 대만 업체들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갈아 입을 옷이 많이 준비가 된 신랑과 신부입니다 ㅎㅎㅎ
태묘의 현판이 잘 보입니다
태묘 안은 제게는 별 흥미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인지 이곳이 웨딩 기념촬영하기에 아주 좋아서인지
여기저기에 사진 찍는 신랑신부가 여러 쌍 보입니다
이 태묘는 겉만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