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보는 북경의~(72) 천안문 광장과 화표(華表)
천안문 성루(城樓)
북경을 방문해서 지내다 보면 하루에도 한,두 번은 보게 되는 것이 천안문 광장과 성루일 것입니다. 장안대로를 사이에 두고 천안문 광장은 남쪽에, 성루는 북쪽에 위치하며, 천안문 성루는 모택동의 거대한 초상화가 걸려 있기에 쉽게 눈에 띕니다.
국내에서 TV나 신문에서 중국 보도를 할 경우도 자주 사진으로 나오곤 해서 눈에 무척 익습니다.
1949년10월1일 모택동이 이 성루에 올라서서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을 세계에 공포한 이후 더 유명해졌습니다
이 성루는 명 영락15년(1417년)에 승천문(承天門)이란 이름으로 만들었으나 불에 타 없어지고 지금의 것은 청 순치8년(1651년)에 다시 황성의 정문으로 만든 것이고 이름도 지금의 천안문으로 고친 것입니다. 높이가 34.7m입니다
천안문의 앞과 뒤에는 한 쌍의 화표(華表)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화표란 중국의 옛 건축물 앞에 만들었던 것은 상징성과 건물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만드는 것입니다. 한 쌍으로 만드는 것은 중국인들의 건축물이나 생활 관습에서 보듯 항상 대칭이거나 쌍쌍을 이루는데, 천안문 앞에 한 쌍, 뒤편에도 또 한 쌍이 있으니 이상하지 않습니까?
천안문의 돌로 만든 솟대처럼 보이는 이것 꼭대기를 보면 새 머리처럼 생긴 상상의 동물이 있습니다. 머리를 약간 들고 있습니다.
화표 꼭대기에 앉아 있는 이 새는 한자로 후(犼)라고 씁니다. 우리나라 한자사전에는 개라고 했지만 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상상 속의 새는 주위 감시를 잘 하는 동물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천안문 앞의 새는 머리가 전방을 향해 있는데 “망천후(望天犼)”라 부르는 데, 황제가 민정시찰 나가서 오래 안 돌아올 경우는 궁 안에도 할 일이 많이 밀렸으니 빨리 궁으로 돌아오라고 하는 “망군귀(望君歸)”, 천안문 뒤에 있는 새는 황제가 궁 안에만 오래 동안 있게되면 궁 안에만 있지 말고 궁밖에 나가서 민정도 잘 살피고 오라고 재촉하는 “망군출(望君出)“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천안문 광장
세계 최대의 광장입니다. 동서 약 500m, 남북 880m로서 면적이 44만 m2로서 1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과 저녁에는 오성홍기의 게양식과 하기식을 거행하는데 이것을 구경하는 사람들 중에서 중국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도 대단히 많습니다
천안문 성루의 뒤편입니다
사람들이 천안문 성루(城樓)에 오르기 위해 계단이 있는 입구에 있습니다.
성루에 오르려면 옆에 있는 고궁 패표소와는 따로 떨어져 있는 매표소에서 별도의 표를 사야 합니다
아래의 사진과 설명은
2007년4월4일 담아 온 사진들을 포스팅 한 것을 참고로 여기에다 다시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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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명13릉 7-4-3 058천안문.jpg](http://blog.joinsmsn.com/usr/g/re/greatwal88/0902/re_49a8976e0b149.jpg)
국기게양대 옆에서 천안문을 바라보았습니다. 아침 8시40분인데(제 사진 속의 시간은 모두 한국시간입니다,이하 같음) 많은 관광객들이 북경의 첫 일정을 천안문 광장에서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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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영웅기념비입니다. 1958년에 만들어졌으며 높이는 37.94m입니다. 비의 정면에 쓴 "인민영웅영수불후(人民英雄永垂不朽)는 모택동의 글이며,비의 뒤는 주은래가 쓴 글입니다.
탑좌에 부조로 새긴 그림들은 신해혁명의 무창봉기(武昌,1911년),5.4운동(1919년,우리나라 삼일운동 보다 늦음),항일유격전쟁(1937~1945년),해방군의 승리를 이끈 도강(渡江, 1949년) 등입니다. 단체관광에서는 자세히 볼 시간은 없지만 한 번 흝어보는 것도 중국 근대사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영웅기념비의 뒷면이며 모택동이 제사(題寫)한 글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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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天安門)을 가까이서 찍었습니다.
1949년10월1일 모택동은 천안문에 올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을 세계에 선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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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광장에 가면 대개 마음이 급해져서 이런 부조물에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천천히 구경하시라고 제가 사진 두 장 올렸습니다.
장강도강시 인민들이 환영하는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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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도강(長江渡江) 영웅들의 조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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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에 세워진 역사박물관과 혁명기념관이던 것이 지금은 통합된 중국국가박물관 전경입니다.